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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공개합니다!

samsungshi 2012. 7. 25. 11:00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크기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WIV, Windfarm Installation Vessel)인 'PACIFIC ORCA'호의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선주사인 싱가포르 SPO(Swire Pacific Offshore)社에 25일 인도했습니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은 풍력발전 시장이 육상에서 점차 해상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발맞춰 향후 발주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새로운 특수선박인데요.

전세계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의 발전 용량은 현재의 3.5GW(3.5MW급 발전기 1,000대)수준에서 2030년에는 약 70배인 239GW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답니다.

출항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PACIFIC ORCA'호 ▲ 출항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PACIFIC ORCA'호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2010년 7월에 수주한 것인데요. ▲길이 161m, 폭 49m, 높이 10.4m이며 ▲3.6MW급 풍력발전기 12기를 동시에 운반하여 설치할 수 있는 등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중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합니다.

또한, 이 선박은 ▲최대 수심 60m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풍력발전기 대형화 추세에 맞춰 현재 업계에서 개발중에 있는 10MW급 이상의 초대형 풍력발전기도 설치할 수 있는 등 기존 선박보다 우수한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통상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은 선체에 장착된 잭업 레그(jack-up Leg)를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고정한 뒤, 선체를 해수면 위로 부양시킴으로써 조류와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설치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6개의 레그를 이용해 선박을 해수면 위로 최고 17m까지 부양한 뒤, 선체에 장착된 1,200톤급 크레인으로 발전기 타워와 발전실, 날개 등을 설치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배? 이 사진은 지난 6월에 촬영한 것인데요. 잭업 레그를 내려 선체를 들어올린 모양이 정말 이채롭습니다.
▲ 하늘을 나는 배? 이 사진은 지난 6월에 촬영한 것인데요. 잭업 레그를 내려 선체를 들어올린 모양이 정말 이채롭습니다.



특히, 이 선박은 초속 20m의 바람과 2.5m 높이의 파도가 치는 열악한 해상 환경에서도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세계 최대 크기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은 향후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