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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따뜻한 남쪽, 거제 지심도와 외도로 출~발!

samsungshi 2013. 2. 1. 06:00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는가 싶더니, 주말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하네요!!
춥다고 방콕하다가 모처럼 나들이 계획 세웠는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 아니죠~ 따뜻한 남쪽나라로 가면 돼요~ ^^
하지만, 혹시 비가 올지 모르니 출발 전 '날씨예보 확인' 잊지마세요~ 
그럼, 지금부터 1박 2일 주말 여행을 떠날 거제 지심도와 외도를 만나볼까요?! 


먼저, 동백꽃이 아름다운  지심도 입니다.

시원한 바다 향을 느끼며 장승포항에서 15분쯤 배를 타고 가다보면 깨끗한 해안 절벽이 섬을 빙 두르고, 그 위로 열대림을 연상케 하는 울창한 숲이 뭉글뭉글 자라나 있는 '지심도'를 만나게 됩니다.
1박 2일 촬영지가 된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늘었다고 하죠! ^^ 


지심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숲으로 보일 만큼 동백나무, 팔손이, 풍란 등 37종에 이르는 수목과 식물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의 손이 타지 않은 덕에 굵기가 팔뚝만한 것부터 아름이 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동백나무들이 원시상태로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답니다.


어디서건 한낮에도 어두컴컴하게 그늘진 동백숲을 만날 수 있는데 푸른 잎사귀들 사이로 햇빛줄기가 비추면 동화 속 어딘가가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매년 11월부터 4월 초순까지는 붉은 동백꽃으로, 한여름에는 내륙의 무더운 더위를 식혀 줄 짙은 동백숲 그늘이 있는 매력적인 섬입니다.


이 곳이 바로 망후. 작은 초원이 능선으로 펼쳐진 이 곳은 바다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해돋이 장소로도 그만입니다.

지심도는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일본군이 태평양전쟁 말기인 1937년 주민들을 모두 강제 철거시킨 뒤 군사기지로 썼기 때문인지 섬 곳곳에 일본군들이 쓰던 포대, 수로 등 시설물의 잔해가 남아 있어 역사체험으로도 좋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그림같은 섬  외도 보타니아  입니다.
외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실제로는 동도와 서도, 두 개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기후가 온난하여 난대, 열대성 식물들과 형형색색의 꽃들이 풍부하게 자라고 있으며, 지중해풍 스타일의 건물들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줍니다. 
거제도와 4k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이때 거제도에서 배를 타면 선상에서 해금강의 빼어난 절경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30년전 이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척박한 섬에 불과했습니다. 섬주민들은 작물을 키우거나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어렵게 살아오고 있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우연히 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맞아 이곳을 알게 된 故이창호, 최호숙 부부는 이 아름다운 섬에 매료되어 3년에 걸쳐 섬 전체를 매입한 후 하나둘씩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부부의 정성과 노력으로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이죠.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비너스 가든은 명물로 꼽히는데요. 비너스 가든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곳에는 작은 정원수와 조각상들이 조화롭게 서 있어요.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그림처럼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면서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이곳은 故이창호씨의 묘비인데요. 부인 최호숙씨가 남편에게 전하는 애틋한 마음의 편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반평생에 걸쳐 만든 이 작품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섬 외도를 '마법의 성' 또는 '지상의 천국'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조금 먼 곳이지만,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곳! 바로 남해의 파라다이스 섬, 외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