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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대회]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챔피언 입니다.

samsungshi 2013. 7. 15. 21:00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World Skills Leipzig 2013)' 대회가 7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렸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 그리고 2개의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의 18번째 종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는데요. 청운의 꿈을 안고 인생 일대의 경기를 펼친 삼성중공업 선수들의 열띤 경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라이프치히가 자랑하는 전시장인 '메세그란데'의 전경입니다. 이번 경기대회에서는 타이틀 스폰서인 삼성의 이름을 따서 삼성 글라스홀(Samsung Glass Hall)이라 불리어졌습니다. 건물 전체가 유리로 지어져 하늘이 그대로 보이는 멋진 공간이죠. 이 곳에는 스폰서 홍보관 중 삼성 홍보관이 자리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전자, 테크윈과 함께 삼성 홍보관 운영에 참여했는데요. Shell FLNG, 스테나 드릴십 제품 모형과 더불어 대형 사진을 부착한 벽을 이용해 회사와 제품을 전시하여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에 앞서 VIP 공식 투어를  삼성 홍보관에서 시작했는데요, EU 교육 문화 집행위원과 독일 연방 교육부 차관, 국제기능올림픽 연맹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홍보관에 들러 리본 커팅식을 가지고,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개막식은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총 53개국에서 약 1천 여명의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된 경기는 46개의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습니다. 기능인의 잔치인 국제기능 '올림픽' 대회인만큼 열기가 대단했고, 자신들의 나라를 응원하는 관람객들의 응원도 여느 올림픽 못지 않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자, 드디어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됩니다. 엄청난 규모의 경기장…. 각 종목별로 부스가 설치되어 일반 관람객이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오픈된 공간에서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용접 종목 국가대표 남진수 선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올림픽에서 주어진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요. 선수들을 이 자리까지 오게끔 지도한 지도교사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경기를 치르는 내내 하루 3시간도 채 잠을 못 이루며 그 날의 경기 내용을 분석하고, 내일의 과제를 함께 점검했다고 합니다. 모두들 기본 3kg 이상은  빠졌을 정도로 혹독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목공 직종 김민성 선수의 멋진 작품이 보입니다. 목공 직종은 경기 전에 기본 도면조차 공개되지 않았고, 진행도 타 직종에 비해 엄격하게 통제가 되어 지도교사와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어떤 과제로 어떤 재료가 주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담담하고 자신있게 경기에 임한 선수와 지도교사의 노력으로 무사히 경기를 마쳤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후회없이 즐기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서 그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냉동기술 직종은 그간 브라질이 강세를 보여오다 지난 번 런던 대회 때부터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한 김우열 선수의 손놀림이 쉴 틈 없었습니다. 1년 365일, 휴일도 없이 하루 13시간 넘게 진행되는 훈련으로 김우열 선수의 감은 정확성을 띠고 있었습니다. 과제가 수도 없이 바뀌었지만, 매사 긍정적인 자세로 시련도 달갑게 받아들였습니다.

 


동력제어 국가대표 전성현 선수는 첫 목표가 국내대회 입상이었습니다. 첫 목표를 이루는 순간 꿈은 계속 커졌고, 하나씩 이루어 가다 보니 국가대표까지 달아 국제대회까지 설 수 있게 된 거죠. 이름 모를 복잡한 수많은 부품들…. 하지만, 전성현 선수의 손끝에서 연결되면서 제 역할을 부여받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옥내제어 직종의 원상연 선수는 ˝세계 대회에 나가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이왕이면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서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국제기능경기대회는 평생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만 22살 이전까지 말이죠. 생애 단 한 번 뿐인 기회를 잡았고,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청춘의 푸르름도 바친 국가대표 선수들.


마지막으로 실내장식 직종에 출전한 정말 앳된 모습의 박창민 선수입니다. 사용하던 공구를 독일 현지로 보낸 후 다른 공구로 훈련하다 작은 부상을 입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미리 액땜했다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경기에 임했습니다. 금메달을 따서 편찮으신 아버지 수술을 꼭 시켜드리고 싶다는 박 선수의 손은 굳은 살 투성이…. 국가대표의 손이 맞았습니다. 작은 손으로 치수를 재고, 톱질을 했지만 그의 작품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시상식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잔치였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을 했습니다. 직종별로 장내 아나운서가 메달리스트들을 발표하면 각국 선수들은 국기를 펼치며 기쁜 표정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자신의 메달 색을 모르는 채 무대에 서 있다가 동메달, 은메달리스트가 발표되면 남은 금메달리스트가 기쁨에 젖어 포효하고, 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지켜보는 이가 뭉클할 정도였죠. 

삼성중공업은 목공의 김민성 선수와 용접의 남진수 선수, 그리고 냉동기술 김우열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옥내제어 원상연 선수가 동메달을 얻었습니다. 실내장식 박창민 선수와 동력제어 전성현 선수는 우수상을 더해 선수 전원이 입상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답니다. 

금메달만이 선수들의 노력을 다 말해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메달 색이 무엇이든,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그 피와 땀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삼성의 챔피언, 대한민국의 챔피언 입니다.   


사진출처 :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worldskillsleipzig2013.com/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