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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역사 속으로] #3 거제도에 석굴암이 있다? 없다?

samsungshi 2015. 10. 6. 08:17

경주여행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불국사와 석굴암은 한번쯤 들러보셨을텐데요. 경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유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석굴암을 거제에서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자, 그럼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삼성중공업 사내기자 천종우 반장과 함께 거제도 역사탐방을 떠나봅니다! ^^


┗ 신광사 석굴암 입구

통영에서 견내량을 지나 거제도로 들어오는 신거제대교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거제시 사등면 오량리 입구.
이곳에 위치한 신광사의 일주문을 지나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거제의 석굴암'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석굴암 내부와 오량석조여래좌상

거제도에서 이렇게 큰 불상이 나온 것은 드문일이라고 하는데요. 신광사 석굴암은 1950년대에 신광사 근처에서 농지개간을 하던 농부가 땅 속에 묻힌 불상을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 불상은 부산 동의대의 조사에 의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확인되어 <오량석조여래좌상>으로 이름이 불려지게 되고,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됐습니다. 오량석조여래좌상의 높이는 92cm로, 거제도에서 발견된 불상 중에서도 상당히 큰 불상에 해당됩니다.



주위에는 그림으로 석가모니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어 석가모니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 신광사 대웅전과 법당 내부

이곳에서 만난 스님은 거제도에서 이 정도 큰 규모의 대웅전은 쉽게 찾을 수 없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대구 팔공산에서 볼 수 있었던 갓바위 부처상과 깨달음이란 뜻을 가진 500나한상도 만나볼 수 있었죠.



┗ 갓바위 부처상(左)과 500나한상(右)

마지막으로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해수관음상을 보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삼성중공업 모든 임직원의 안전과 더 많은 수주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