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정신으로 마라톤 풀코스 200회 완주한 김영국 부장!

SHI 이야기/- SHI 사람들 2016.08.19 13:24

조선시추설계담당 EM2 김영국 부장은 마라톤을 만나기 전까지는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평범한 50대 직장인이었다. 30년 가까이 일과 가정에만 몰두했던 그에게 찾아온 건 비만, 지방간,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였다. 이렇게 건강에 이상을 느낀 김 부장은 그때부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고, 2009년 2월 처음으로 10km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10월, 처음으로 42.195km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고,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을 만들겠다'는 결심 하에 월 2~3회 씩 꾸준히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기 이르렀다.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입문 4년 째인 2013년에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 그는, 그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100회 완주 후 3년 만에 200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 그는 담담한 말투로 200회 완주의 소감을 전했다.



"보통 100, 500, 1000이라는 숫자를 목표로 두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이번 200번째 완주를 크게 염두에 두진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3년 전에 100번째 완주 만큼의 감흥을 느끼진 않았어요. 그보다, 건강하게 200번째 완주를 해냈다는 자부심은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같이 더운 날씨에는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참가자의 1/3이 포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힘든 와중에도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완주를 하기까지 엘리트 선수들의 경우에는 2시간 이상, 일반 동호인의 경우는 빠르면 3시간에서 5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긴 시간 중 가장 힘든 때는 언제일까? 김영국 부장은 32~37km 구간이 가장 힘든 때라고 이야기 한다. 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라토너 황영조, 이봉주 선수 역시 어려움을 겪는 구간이라고 이야기를 했으며, 실제로 그들도 이 구간에서 포기를 한 적도 있다. 체력적 한계와 더불어 보일 듯 말듯한 결승선과의 심리적 거리까지 겹쳐 매우 힘든 구간이다.

"보통 이 구간이 되면, 불과 한 시간도 남지 않는 거리인데요. 평소에도 그렇지만, 이번에 완주한 태종대 혹서기 마라톤 대회처럼 더운 날씨까지 겹치면 배로 더 힘듭니다. 그 때는 오히려 더 빨리 뛰어서 도착해야 고통이 끝나고 편히 쉴 수 있겠다는 생각 뿐이에요."



그렇다면 4~5시간 남짓 달리는 동안 김 부장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뛸까? 이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매우 단순했다. 다른 생각은 없단다. 오로지 뛰면서 다가오는 원초적인 생각 뿐이라고 한다. '조금만 더 가면 물이 있구나',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결승선이구나', '빨리 끝내고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이 전부라고.

"회사일도, 가정사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저 원초적인 생각뿐이죠. 덕분에 일상에서 리셋되는 느낌이랄까요? 달리고 나면 그런 생각에서 정말 개운해집니다. 그렇다보니 다음 날 출근을 해도 오히려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마라톤 애호가가 된 김 부장이 생각하는 마라톤의 좋은 점에 대해 물었다. 앞선 질문에 이은 대답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일상 생활이 즐거워지고, 이로 인해 피로도도 덜해지며, 회사생활 역시 유연하게 해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워낙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어도 살도 안 찌고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빠진 건강으로 인해 시작한 마라톤이 그에게 다시금 건강한 삶을 찾아줬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답이었다.



마지막으로, 마라톤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도전의 욕구를 자극할 만한 한마디를 부탁했다. 어느 광고 카피와도 같은 그의 한마디는 도전 의지를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마라톤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간에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고, 안해서 안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몸에 무리가 가니 몸부터 가볍게 하고 시작한다' ,'체력을 길러놓고 하겠다'는 등의 이야기들은 다 핑계일 뿐입니다. 평생 안하겠다는 뜻을 돌려 말하는 것 같이 느껴져요. 그냥 바로 시작하세요!"


Posted by samsung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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