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이야기] 선박 외관의 부위별 명칭이 궁급합니다! 3탄~
선박 건조에 있어서 선체(Hull) 설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선체는 더블헐(double Hull)이라고 부르는 이중저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중저 구조는 선저가 파손되어도 해수의 침입을 막을 수 있고, 선체의 강도를 증가시킨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배의 중심을 하강시켜 복원성을 좋게 할 수도 있답니다.
선체는 항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중요한 장비와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이를 설게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구상선수는 어떻게 할지, 모터와 프로펠러는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랍니다. 모든 선박은 각기 다른 조건과 옵션으로 설계되기 때문이죠. 오늘은 이 중요한 선체의 명칭에 대해 알아볼게요! ^^
철판으로 만들어진 선체의 일부분은 바닷물에 잠기고(선저부) , 나머지 부분은 바닷물에 가라앉지 않고(수선부)
대기 중에 노출이 됩니다. 수선부는 수선상부(Topside)와 수선하부(Boottop, 수선부 도장흘수선 위의 보트 부위),선저부는 선저하부(Side bottom)과 평저(Flat bottom)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요.
수선상부(Topside)는 위의 이미지처럼 항상 수면 위에 떠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당연히 수선상부까지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면 큰일나겠죠?? 수선상부는 뜨거운 햇볕과 강한 비, 바람에 노출되는 부위로 페인트가 벗겨지고 부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강한 자외선에 의한 변색 등이 예상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강한 내후물성이 요구되며, 운항 중에 받는 물리적인 충격에 대해 견딤성이 좋아야 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칠해지는 페인트는 기본적으로 방청성, 내마모성, 내해수성이 두루 요구되며, 특히 색상 및 광택 보유력이 가장 중요한 물성으로 요구됩니다. 거기에 더해 선체 보호를 목적으로 방청 작업과 선박 외벽에 보호제를 발라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선박의 미관을 좌우하므로 오염이나 부식이 발생하면 자주 정비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죠. 앞서 설명드렸던 만재흘수선이나 흘수표, 건현표, 선명 등이 다 외현에 표시되기 때문에 항상 선명하게 유지해야 한답니다.
수선하부(Boottop)는 화물을 싣었을 때는 해수에 잠기게 되고, 싣지 않을 경우에는 잠기지 않는 부분을 말합니다. 장기간 해수에 잠겨 있으며, 빙벽, 방현물(Fender, 부두에 배를 댈 때 닿는 부분) 등에 의해 자주 접촉되기 때문에 손상이 심합니다. 또한 따개비 등의 해양생물과 해조류가 들러붙는 부분이기도 하죠. 따라서 우수한 방청성 및 내해수성, 내마모성, 내충격성을 비롯해 60개월 이상의 효과적인 방오 기능이 있는 도료가 적용됩니다.
선저하부(Side bottom)는 국부적으로 작용하는 파도의 충격, 배에 실린 화물중량을 견뎌야할 뿐만 아니라 선체의 강도를 유지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선저는 하나의 외판으로 되어 있어서 선저가 탱크로 사용되지 않는 단저구조(single bottom)와 외판 안쪽으로 내저판이 있어서 그 사이에 연료나 밸러스트 등을 적재하는 이중저 구조(double bottom)가 있는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즘은 대부분의 배가 이중저 구조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평저(Flat bottom) 평저선(平底船)은 배 밑에 평탄한 저판(底板)을 깐 평탄한 구조의 선박으로서 우리 나라의 전통선인 거북선이나 판옥선등 재래식 선박은 전부 이형태입니다. 조석간만의 차가 큰 남해, 서해에서 활동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 배들 처럼 배 밑바닥이 뾰족한 것을 첨저선이라고 하는데, 첨저선은 물살을 가르기 쉬워 속도가 빠릅니다. 대신 방향을 틀 때 회전반경이 큰 것이 단점이고, 평저선은 첨저선과 반대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도 회전반경이 아주 작은 장점이 있습니다
만곡부용골(Bilge keel)은 선체의 좌우진동을 줄일 목적으로 만곡부 외판에 직각으로 붙인 판재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상선에서 감요장치로 사용됩니다. 간단한 구조로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선체에서 돌출한 구조로 인해 항행 중 선체저항이 다소 증가하며, 저항으로 인한 손상의 위험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2012/05/17 - [배이야기] 선박 외관의 부위별 명칭이 궁금합니다!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