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역사속으로, BACK TO THE 1977
오늘은 우리 회사의 42번째 창립기념일입니다.
거제조선소가 설립될 당시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창립기념일의 의미를 되돌아볼까 합니다.
누구나 시작은 어렵고 힘듭니다. 삼성중공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회사는 1974년 8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1차 오일쇼크가 일어나 세계 경제가 침체되었고
조선소 건설을 연기하기로 하고 산업기계 분야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77년 당시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던 우진조선을 인수해 삼성조선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1982년 10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그룹내 중공업 계열사 3사의 통합을 결의해 삼성중공업이 탄생했습니다.
각기 다른 3개의 회사가 합병했기 때문에 창립기념일은 3사 합병일인 10월 19일로 정했습니다.
1977년 삼성조선 설립 당시 사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던 우진조선을 인수해 조선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거제조선소는 현재 120만평 규모를 자랑하지만, 설립 당시에는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조선소 공사현장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선박건조에 필요한 시설물은 물론, 독신자숙소와 사원아파트도 지었습니다.
크레인을 세우고 안벽을 신축하며 조선소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도크공사와 시험가동 현장입니다.
1977년에 시작한 1도크 공사는 1979년 12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오른쪽에 삼성조선주식회사 거제조선소 라고 적힌 흰색 입간판이 눈에 띄네요.
마침내 1980년에 감격스러운 첫 진수식을 맞이하게 됩니다.
호주 벌크십社로부터 수주한 2100톤급 석유시추보급선 2척은
우리가 건조한 첫 선박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조선소의 설립부터 첫 선박 진수까지 짧게나마 조선소 설립 초기의 모습을 포스팅해봤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100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한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났습니다.
'無'에서 '有'를 창조했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게 아닐까 합니다.
지난 42년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회사는 설립 초기는 물론
80년대 극심한 장기불황,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시련을 이겨냈습니다.
지금 비록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착실히 실력을 쌓아 착실히 기반을 다진다면 머지 않아 희망의 빛을 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서 우리 회사를 더욱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