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조선소 209

거제조선소, 어디까지 가봤니? #2

삼성중공업의 창립기념일을 맞아 진행한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행운을 잡은 12학번 동갑내기 김지영(20)·최지원(20) 학생. 두 사람의 거제조선소 견학 두 번째 날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는데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10월 29일 아침, 거제삼성호텔 로비에서 만난 두 사람의 얼굴은 한결 가벼워 보였습니다. 침대가 크고 푹신해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나요. 한손에 태블릿을 들고 모닝 커피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오늘 하루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습니다. 오늘은 이번 견학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테나마리스(THENAMARIS)사의 LNG선 명명식을 참관하는 날입니다. ^^v 명명식은 수많은 공정을 거쳐..

거제조선소, 어디까지 가봤니? #1

제 39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삼성중공업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거제조선소 견학 이벤트! 지난 28일, 이벤트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들이 거제조선소를 찾았습니다. 미래의 삼성중공업인을 꿈꾸는 12학번 김지영(20, 사진 오른쪽) · 최지원(20, 사진 왼쪽) 학생의 1박 2일 거제조선소 체험속으로 함께 떠나 보시죠. ^^ "거제조선소야, 반가워!"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반을 달려 거제 고현터미널에 닿았다는 김지영 · 최지원 학생.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풍겨오는 바다 냄새가 인상적이었다는데요. 인솔자와 함께 거제조선소 정문 옆 '만남의 장'에 먼저 들렀습니다. '만남의 장'은 신분증과 방문객용 출입증을 바꿀 수 있는 방문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랍니다. 본격적인 견학에 앞서, 이번 체험 이벤트의 간단한 일정..

거제조선소의 배 박사, 박정기 차장을 만나다!

"선박은 이 세상에서 많은 물건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가장 큰 운송장비입니다. 아직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선박 건조기술은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이 1등이죠. 전세계에서 1등인 이 선박을, 그것도 전세계에서 만드는 제품 중 가장 큰 제품을 내가 설계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직접 해본 사람만이 그 자부심과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체 길이 488미터. 축구장 4개를 이은 길이보다 더 깁니다. 게다가 전체 중량은 26만톤, 여기에 사용된 철판 무게만도 17만톤에 달합니다. 단순히 사이즈만 들어도 어마어마 합니다. 바로 삼성중공업이 건조중인 세계 최대 LNG-FPSO의 사이즈입니다. 이 설비의 설계를 '거제조선소의 배 박사' 박정기 차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즘 설계로 ..

삼성중공업이 창립 3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는 10월 19일은 삼성중공업의 창립기념일입니다. 39년의 기간동안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왔는데요. 오늘의 삼성중공업이 있기까지 지나온 역사를 되짚어 봤습니다. 건조기간의 획기적인 단축, 메가블록공법 ▲ 메가블록공법을 이용해 플로팅도크에서 선박이 건조되는 모습 '94년 3도크 건설로 세계 조선업을 이끌고 있던 삼성중공업은 '02년 1월 세계 조선사에 또 하나의 뜻깊은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수리 전용 도크로만 알려져 온 플로팅도크에서 신조선에 성공한 것이죠. 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도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메가블록공법' 덕분이었습니다. 보통 드라이도크에서는 100여개의 블록으로 배가 만들어지는데, 플로팅도크에서 그 절반도 아닌 10분의 1수준으..

삼성중공업,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꿈과 희망을 선물하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모잠비크 빈민가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마을 우물을 설치하는 등 아프리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모잠비크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문맹률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인데요.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수도 인근에 위치한 마톨라(Matola)市 빈민 거주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일 현지에서 현판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지원으로 건립되는 도서관은 내년 4월경 완공될 예정인데요. 이 도서관은 5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되며, 부모들이 일터로 나간 사이에 방치돼 온 아이들을 돌봐 주는 아동케어센터 역할도 하게 됩..

삼성중공업인이 되고 싶다면, 따라오세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대학 캠퍼스마다 남몰래 가슴을 두근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친구 몰래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 아닙니다. 취업, 일견 냉정해 보이지만 달달한 연애와 조금은 닮았습니다. 같은 곳을 오랫동안, 어쩌면 평생 바라볼 짝을 찾게 되죠. 둘러보면 매력적인 이들이 많이 보이지만, 천생연분을 찾기 위해선 서로가 노력을 해야 하고요. 짝이 된 후에도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함께 성장하죠. 특히 꿈을 갖고 열심히 달려온 예비 신입사원에 대한 회사의 간절함은 취업준비생들의 입사에 대한 갈망 못지 않은데요. 삼성중공업도 9월 11일 경상대를 시작으로 23일 부산대, 성균관대, 인하대, 24일 한양대, 전남대, 충남대, 인제대 등 전국 총 17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갖고 대학생들과 만남의 폭을 ..

[선배인터뷰] 삼성중공업에서의 회사생활이요?

지난번 '선배이야기 - 상무님편'에 이어 오늘은 부장님과 과장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통해 삼성중공업에서의 회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세요~! ▲ 조선해양연구소 의장기술연구센터(의장시스템연구) 구근회 파트장 안녕하세요, 구근회 파트장님. 현재 조선해양연구소에서 근무하고 계신데요. 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삼성중공업에는 조선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소, 총 2개의 연구소가 있습니다. 조선해양연구소는 다양한 선박에 대한 실험과 해석으로 중요한 성능을 검증하고 새로운 조선해양 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해양플랜트에서 중요 장비를 개발하고 핵심 엔지니어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상업용 예인수조와 선박성능 실험을 위한 모형제작 등이..

[배이야기] 드릴십은 어떻게 시추를 하는걸까?

신문이나 TV, 혹은 이 곳 블로그를 통해 '드릴십'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사실 무슨 일을 하는 배인지는 정확히 개념이 안 잡히셨을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드릴십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드릴십은 깊은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원유나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곳을 발굴하는 시추설비인데요. 나무나 금속에 구멍을 뚫는 공구, '드릴' 아시죠? 쉽게 말해, 그러한 공구를 배에 달아 깊은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는 일(시추)을 하는 선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시추선이라고 하죠. 보통 길이는 228~230미터, 폭은 36~42미터, 그리고 Derrick을 제외한 선체의 높이가 18~20미터 정도 됩니다. ▲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Rig)..

삼성중공업, 희망누리농장 1호에서 거봉 첫 수확했어요!

삼성중공업의 농어촌 자활 프로젝트가 올해도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거제조선소는 지난 8월 31일 거제시 둔덕면 농막마을에 위치한 제1호 희망누리 농장에서 거봉 수확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을 비롯해 60여명의 봉사자들과 둔덕면 주민들이 합심해 의미를 더했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지역의 농어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희망누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마을의 유휴농지나 관광자원을 활용해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자 고민을 거듭했고, 그 첫번째로 둔덕면 농막마을에 거봉농장을 만들었습니다.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둔덕 포도에서 착안해 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1300㎡(400평)규모의 농장을 조성하고, 지난 3년간 묘목을 정성스레 관리해 올해 ..

50대에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나의 도전은 아직도 진행중"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입니다. 젊은 사람도 이루기 힘든 목표를 50대 후반의 나이에, 그것도 마라톤 입문 불과 4년만에 달성한 인물이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EM팀에 근무하는 김영국 부장이 그 주인공. 그는 지난 7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태종대 혹서기 마라톤 대회' 코스를 5시간 2분만에 완주하며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마라톤에 입문한지 불과 4년 만입니다. 김 부장이 처음 마라톤을 접한 것은 2009년 2월 거제에서 열린 '학동 고로쇠 축제 마라톤 대회'에 우연한 계기로 참가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53세. 그가 선택한 코스는 10km의 비교적 짧은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가뿐히 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뛰다 걷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