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십 23

거제조선소에 가고 싶어요~!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그래서인지 삼성중공업 홈페이지에는 거제조선소 현장을 직접 보고싶다는 문의가 종종 들어옵니다. 거제조선소는 이러한 분들을 위해 일반인에게도 견학의 기회를 주고 있는데요. 정작 어떻게 가면 되는지 방법을 몰라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 거제조선소 견학신청? 어렵지 않~아~요~ 견학신청은 온라인으로 받고 있는데요. 아래 보시는 이미지와 같이 홈페이지 > PR센터 > 견학신청에서 가능합니다. 조선소는 아무나 차를 몰고 들어와서 구경하다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랍니다. ^^ 때문에 거제조선소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사전에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신청은 양식에 맞춰 빠짐없이 기입합니다. 1. ..

2011년 한 해를 돌아보며

2011년은 여느 해 못지 않게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는데요. 세계 각국의 경기 침체와 유럽의 재정불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거둔 소중한 결실을 시기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연간 수주 목표 초과 달성_연간 조선업은 수주산업이다 보니 1년간 영업을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 2~3년후 회사의 미래가 결정되는데요. 삼성중공업은 2011년에 150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초에 세운 수주목표 115억 달러를 35억 달러나 초과 달성했습니다. ▶ 4월 8일, 골라LNG社와 LNG선 4척 수주 계약 당시 많이 수주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게 어떤 제품을 수주하느냐인데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150억 달러 중 90%가 드릴십과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해양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랍니다. ..

드릴십 세계 최초의 여성 수석감독관은 누구~?

철로 만든 거대한 선박, 중장비를 비롯한 각종 기계가 쉴 새없이 돌아가는 조선소.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는 그 곳에 드릴십 신조부문 세계 최초의 여성 수석감독관이 탄생했습니다~! 거제조선소에 상주하고 있는 브라질 최대 석유 및 가스 시추·생산업체인 QGOG(Queiroz Galvao Oleo e Gas)社의 아스트리드 바호스(Ms. Astrid Barros·42)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QGOG'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드리면, 브라질 퀘이로즈 갈바오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석유/가스의 시추와 생산은 물론, 건설과 철강, 부동산 등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사업영역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석유파동 당시 브라질의 페트로브라社에 석유시추 서비스 지원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브라질 민간기..

삼성중공업에는 작은 바다가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들은 전세계를 누비며 항해하고 있는데요. 최첨단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축구장만한 선박들은 어느날 갑자기 '짠!' 하고 만들어 진 것이 아니랍니다. 극지용 드릴십, 쇄빙유조선 등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선박들은 수많은 연구 끝에 탄생한 결과물인 만큼 이를 뒷받침해준 숨은 공신도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작은 바다'라고 불리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궁금하시면 저와 함께 대덕으로 떠나보시죠~~ 슝슝~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정도를 운전해 가면 대전 문지동에 '삼성중공업 대덕연구센터'가 있습니다. 각종 로봇기술과 선형기술 등을 연구하는 곳이죠. (견학이 가능한 곳이 아니니 무작정 내려오시면 안돼요~^^) 입구쪽에서 바라 본 대덕연구센..

창립 37주년, 삼성중공업 역사의 전환점을 찾아서

오는 10월 19일은 삼성중공업이 창립 제37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 드릴십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시장 점유율 1위. 세계적 조선회사인 삼성중공업의 현재 모습입니다. 그런데 삼성중공업의 첫 사업은 조선업이 아니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1972년 말,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세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화학공업 진출 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1974년 8월 5일 삼성중공업주식회사가 설립되었고 조선소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 하지만, 중동전쟁으로 야기된 1차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급속하게 침체되었고 그 여파로 세계 조선업계도 선복량 과잉과 함께 침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세계 조선시황이..

[배이야기] 배도 스타일을 입는다?

대양을 항해하며 전 세계를 누비는 선박들. 선박도 저마다의 스타일이 있답니다. 위 사진에서 혹시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금방 찾으셨을텐데요. 우선, 선체 측면이 두 종류의 색상으로 칠해져 있는데, 선박 아래쪽은 모두 붉은색이 칠해져 있다는 것 입니다. 얼핏볼 땐 몰랐는데, 막상 비교를 해보니 눈에 보이시죠? 그런데, 왜 많은 색상 중에 붉은색일까요? 선체 하부에 해양생물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칠하는 방오 페인트가 붉은색을 띄기 때문입니다. 선박 표면에 해양 생물이 달라붙게 되면 마찰력이 증가해서 운항속도가 느려지고 연료 소모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방오 페인트는 꼭 필요한 기초 화장이라고 할 수 있죠. 방오 페인트가 칠해진 아랫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색상과 디자인은 선주사에서 정..

올해 수주 목표 이미 달성했어요~

삼성중공업은 7월 6일 덴마크 머스크社로부터 드릴십 2척을 11억2,250만 달러(1조1,940억원)에 수주했습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럽 및 미주 등 해외 선주들로부터 LNG선 6척, 셔틀탱커 5척을 수주하는 등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 2척을 포함해 모두 31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142억달러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15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는데요. 이는 지난 해 수주 금액 97억 달러 보다도 50% 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렇게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는 지난 5월말 로열 더치 셸社와 30억 달러 규모에 확정 계약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인 LNG-FPSO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로열 더치 셸社는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 투입할..

[배이야기] 선수(選手)들은 선수(船首)만 봐도 안다

우연히 바닷가에서 본 큰 선박이 과연 무슨 배인지 궁금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조선이나 해운업종과 무관한 일반인들이 LNG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쇄빙유조선, 드릴십 등 수 많은 선박을 구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선박들은 몇 가지 특징만 알고 있으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소위, 선수(選手)들은 선수(船首)만 봐도 배의 종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드릴십, 구별하기 가장 쉬운 배 드릴십은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서 12km 땅속의 원유를 시추하는 특수 선박입니다. 특수한 목적의 배 인 만큼 그 형상도 특이한데요. 가장 큰 특징은 배 중간에 커다란 탑이 솟아 있다는 것입니다. 시추 타워죠. ▶ 배 가운데 커다란 시추 타워가 솟아 있는 드릴십 드릴십은 국내 조선사..

직원들의 건강까지 챙겨주는 이런 고객 또 없습니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독일의 한 선주사에서 삼성중공업 모든 직원들에게 와인을 한 병씩 선물한 것 기억하시나요? 이처럼 선주사에서는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종종 선물을 하곤 하는데요. 삼성중공업에 드릴십을 발주한 그리스 선사인 카디프 마린(Cardiff Marine)社가 11일(수) 조선소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써 달라고 5만 달러(약 5천4백만원)를 기증해 화제가 되었답니다. 삼성중공업은 카디프 마린社의 기증 취지에 맞게 앞으로 러닝머신, 사이클 머신 등 5천4백만원 상당의 운동기구를 구입해, 사내 헬스장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 날 기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카디프 마린社의 관계자는 "그 동안 삼성중공업이 보여 준 열정과 노고에 감탄했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

드릴십 시운전 현장을 소개합니다!

선박 건조가 완료되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시운전이 그것인데요. 우리가 만든 선박을 실제로 운항해 보면서 성능에 이상이 없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죠. 삼성중공업하면 떠 오르는 선박! 드릴십 시운전을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09년에 삼성중공업에 입사해서 제가 가장 먼저 맡은 일은 Pacific Drilling社로부터 수주한 드릴십의 기본 도면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시운전을 다녀온 그 선박이죠. 입사 이후 만 2년 동안 이 선박의 자재 발주, 도면 출도 등을 챙기며 오로지 이 선박 만을 바라보고 일해왔기 때문에 이번 시운전 승선은 저에게는 정말 의미가 컸습니다. 시운전을 떠나기 전날 밤에는..

SHI 이야기 201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