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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야기] 세계 최초의 친환경 LNG 재기화 선박, SRV

samsungshi 2011. 1. 17. 15:42

전세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요가 증가하고, 북미 지역 등에서 환경 및 안전 등의 이유로 육상 LNG인수기지의 건설이 어려워짐에 따라 해상인수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LNG선과 LNG인수기지의 역할을 겸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설계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LNG 재기화 선박(SRV)"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면, SRV 선박은 무엇이며, 기존 선박과 어떤점이 다른지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세계 최초의 친환경 LNG 재기화 선박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RV는 천연가스를 액화된 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실어 나르기만 하던 기존의 LNG선과 달리, 액체 상태로 운송한 LNG를 해상에서 다시 기화시켜 파이프 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재기화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복합선박입니다.

SRV가 도입되면 천연가스 공급기지의 역할을 해상에서 대신함으로써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육상 LNG 수입터미널의 설치가 필요없게 됩니다. 또한, 육상 공급기지의 테러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어 안전성이 확보되며, LNG선의 이동성을 바탕으로 소요지역에 적절하게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환경의 유해성을 최소화한 선박


기존 LNG 재기화 선박의 경우 해수를 이용해 재기화 한 후 냉각된 해수를 그대로 해상에 배출하기 때문에 생태계의 교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SRV는 재기화 작업시 해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해수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도 원천적으로 배제하였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전기 추진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증기 추진 대비 연비를 약 30% 개선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산화가스 등의 배출량이 줄어들었으며, 빗물 자체정화 시스템을 장착해 오염된 빗물이 배출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선박의 소음과 진동이 돌고래와 같은 해저 포유류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의 발판 마련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SRV는 145,000㎥의 LNG를 싣고 19.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하루에 35,000㎥의 천연가스를 미국 보스턴 지역에 직접 공급하게 됩니다.

한편, SRV는 친환경 사양을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고가 LNG선박이라는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선박 건조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