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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겨울 풍경을 담다!

samsungshi 2012. 1. 20. 09:57

얼마 전엔 '한국의 멋진 설경 Best 5'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얼마 전 출사를 다녀온 판넬조립부 정종혁 기원이 전하는 덕유산의 설경을 소개해드릴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자~ 함께 떠나보실까요~~~^^


오랜만에 새벽이 아닌 시간에 출발을 해본다.
느긋하고 여유있는 출사라 맘도 좀 편한듯 하다.


햇살이 좋은날, 첫 출사로 정해진 덕유산이다.
보드를 타러 온 것 외에 출사를 목적으로 온 적은 없다.
주말이라 그런지 엄청난 인파에 놀라고 산행하는 사람도 많아서 또 놀랐다.



오랜만에 마주한 파란하늘. 약간의 바람만 빼고,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일기예보에서는 흐릴 것이라고 말해주는데, 내일 일출은 어떻게 될런지?..........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오후가 되어가니 곤도라 타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늘어났다. 
다행히 우리는 산장에서 1박을 하기로 되어있어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하얀 설원을 달려내려가는 보드를 바라보니 나도 기분이 들뜬다. 오늘은 참자 ㅠ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향적봉 정상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이 없을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한컷 찍어 올려본다.
곤도라를 타고 오지만 그래도 산 정상이니만큼 인증샷 정도는 한장 남겨둬야겠다. ^^


일행들은 벌써 숙소를 향해가고 혼자 남아서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아본다.
가끔씩은 출사사진도 좋지만 우리가 지나간 길을 이렇게 기록해 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급한 출사가 아니라면 언제나 마지막에 출사지에 나타난다.


우리가 하루를 보낼 대피소겸 산장이다. 아직 일몰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간단한 짐만 내려놓고 또 움직일 것이다.


다시 한 번 장비를 챙기고 등산할 수 있게 점검도 해본다.
올해에는 생각보다 눈이 안내려서 솔직히 큰 기대는 안하고 왔다.


그래도 눈길이다보니 아이젠을 찼고 추울까봐 복장도 알차게 준비했다.
역시나 산이라는 것이 만만치는 않는 듯 불어오는 바람이 살을 에인다.
마스크 사이로 불어오는 한기가... 완전히 후덜덜 하다.


해는 저물어가고 주목사이로 산등성이는 사라져가고 있다.
하늘이 가지고 있는 모든색을 내뿜고는 곧 어둠속으로 묻혀져버린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이 주목은 끝없는 시간을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고있다.


아침에 일출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흔히 볼수 있는 운해만 좀 보여줄 뿐......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 좋을 뿐이다.


오늘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함께 간 삼성중공업의 사진 동호회 '포커스' 회원들.
겨울답게 눈을 더 많이 보여줬다면 좋았을 뻔했다. 부디 다음에는 우리의 노력에 보답해주겠지.

 

 

무사히 올해의 첫 출사를 마쳤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않던가. 올 한해도 즐겁고 신나는 출사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