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다이어트 할거야!"
매년 보신각 종소리와 함께 주변에서 적잖게 들을 수 있는 다짐이죠. 하지만 그런 결심이 오래 가는 일은 좀처럼 보기 어렵습니다. 어영부영 1월이 지나고, 봄이 오고, 또 여름이 찾아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한해가 또 지나가버리죠.
이처럼 다이어트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건강을 되찾고 싶어하는 임직원을 위해 삼성중공업은 정기적으로 다이어트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9년 째를 맞이한 이 펀드는 1인당 최대 10만원을 가입금으로 넣고, 성공한 사람이 적립금을 나눠 갖는 방식입니다.
2012년 하반기 펀드에는 총 501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 중 약 16%인 81명만이 체지방을 3%P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살도 빼고, 돈도 번 '위너'들에게 물어본 다이어트의 원칙, 지금부터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올해는 우리 홀~쭉해 보기로 해요~ ^^
#1 멀리 보는 새가 살을 뺀다(?)
"매일 10분이라도 운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눈에 띄는 달력에 식사와 운동량, 체중을 꾸준히 기록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은 '매일', '꾸준히'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다이어트 제1의 원칙은 바로 '꾸준함'인 거죠. 사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2주에서 한 달 남짓 사이에 큰 효과를 기대하는데요. 음식 조절부터 운동까지 완벽히 하더라도 최소 3개월 이상은 지속해야 몸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수십 년 동안 몸에 붙은 체질이 고작 몇 개월 만에 달라질 순 없겠죠? 단기간에 몸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평생 운동'을 시작하세요.
#2 유산소는 밥, 웨이트트레이닝은 반찬
다이어트는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데요. 무조건 달리는 게 능사라는 생각도 그런 오해 중 하나입니다. 체계적인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이지만, 오직 유산소 운동만을 고집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운동에 흥미를 잃기 쉽고, 유산소 운동을 중지했을 경우의 요요 현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몸매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입니다. 힘이 센 머슬카가 많은 기름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근육은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열량(기초대사량)을 키우는데요. 덕분에 근육은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을 바꿔줄 수 있답니다. 반대로 근육이 없이 단순히 체중만 줄인다면 소위 '마른 비만'이 되기 쉽죠.
또한 웨이트트레이닝은 몸매를 눈에 띄게 바꿔줌으로써 운동에 대한 보람을 한층 키워주는데요. 여기서 잠깐! 간혹 울퉁불퉁한 근육이 생길까봐 걱정하는 여성분들도 있지만, 여성은 일반인 수준의 운동으로는 그런 근육이 생기기 어렵답니다.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의 비율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유산소):3(웨이트)'의 비율을 추천합니다.
#3 회식자리에선 술보다 독해져라
'독한 X' 소리를 한 번도 듣지 않고선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힘들답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연말연시는 물론이거니와,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저녁 약속을 슬기롭게 때로는 단호하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술은 포만감을 지연시켜 식사량을 넘치게 하는 주범입니다. 회식 자리는 과식의 온상임을 기억하고, 참석하더라도 독하게 마음을 먹고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오늘까지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동안 흘렸던 땀방울이 내일 아침 체중계 위에서 눈물이 되어 떨어질 거란 사실, 꼭 기억하세요!
#4 소원을 말해봐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살을 빼는 데 대한 스스로의 동기 부여입니다.
"어려서부터 턱걸이를 하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어요. 열심히 운동한 덕분에 지금은 저도 10개 이상은 거뜬해요" "그 동안 입고 싶었던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어서 좋아요. 입을 수 있는 옷도 훨씬 많아졌고요."
살을 빼려는 생각은 같지만, 저마다의 소원은 조금씩 다릅니다. 다이어트가 힘들 때마다 이런 소원들은 큰 힘이 됩니다. 그 동안 입고 싶었던 옷이 될 수도, 동경하는 배우의 멋진 등근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주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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