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조선소에 들어 오면 무엇이 제일 먼저 보이시나요??
그것은 바로~~ 골리앗 크레인입니다~~
[골리앗 크레인 전경]
육중한 위용을 자랑하는 골리앗 크레인은 조선소의 상징이죠!
무거운 블럭들을 이어 맞추는 조선업의 특성상 필수적인 중장비입니다.
선박건조에 있어서 골리앗 크레인의 역할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지요.
(참고로 거제조선소에는 총 10대의 골리앗 크레인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골리앗 크레인 입구가 어디지?
걸어 올라가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화장실이 급하면 어떻하지?
하는 의문을 한 번쯤은 가져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캐빈모습]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골리앗 크레인 조종실인 캐빈까지 달려가 보겠습니다.
[크레인입구]
레인 레일 근처에 위 사진과 같은 입구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입구]
입구 계단을 올라가니 엘리베이터가 나오네요~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비상계단일 뿐 엘리베이터를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어머! 엘리베이터가 1층 2층 밖에 없네요~
[엘리베이터 도착]
85?? 2층이 85M랍니다. ^^ 대단하죠??
[옥상 전경]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니, 강한 바람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 광경.
ㄷ..다..다..다리..가.. 우..움..지..ㄱ이질 않...습니다..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캐빈에 접근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겠군요.
[화장실]
높이 100m의 화장실... 생각만 해도 아찔하군요...
다행히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캐빈입구]
골리앗 크레인 위를 걸어 캐빈입구로 올라갑니다.
가는 내내 다리가 후덜덜 합니다.
[캐빈으로 가는 통로 내부]
올라간 후엔 다시 캐빈을 향해 5층 높이 정도의 내리막 길을 내려가야 합니다.
[캐빈 내부]
두 ! 둥!
밑에서 봤을 땐, 가까이 보이지만 올라오는데만 15분이 걸렸습니다.
캐빈 내부는 웅장한 크레인과는 달리 2평 남짓하게 소박한 모습이네요.
전체가 투명 유리로 되어있는 캐빈 바닥이 보이시나요?
한발짝 걸음 옮기기가 무서울 정도 입니다.
[골리앗을 조종하시는 오늘의 주인공]
신호수들과의 계속되는 무전과 함께 능숙한 손놀림으로 크레인을 조종하시는
골리앗 크레인 10년 무사고 경력의 건조2부 운반과 최태원 기원님 이 반겨주십니다.
기원님의 이야기 잠시 들어 볼까요??
Q1. 어떤 점이 제일 힘드시나요?
A1. 힘든 점이라면 출퇴근과 점심시간 외에는 이 곳에 홀로 고독하게 있어야 한다는 점과 화장실이죠.
주변 크레인간의 간섭과 레일위의 장애물들 때문에 작업이 지연될 때는 힘이 많이 듭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항상 구부정한 자세로 투명한 발아래를 보며 업무를 해야 합니다.
블럭을 들어올려 세밀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고도의 집중력과 공간지각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장시간 작업시에는 엄청난 피로가 쌓이기 때문에 2시간 간격으로 교대근무를 합니다.
Q2.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2. 다른 분들은 제가 대단한 일 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데, 사실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도 본인의 맡은 바 일을 하듯 저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손을 통해 블럭들이 조각조각 모아져 배가 진수되어 나갈때, 공정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땀밤울을 생각하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Q3. 마지막으로 한말씀...
A3. 한마디 당부말씀을 드리자면,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레일 근처를 지나갈 때 항상 조심해 주시고,
블록 권상시 하부로 통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맡은 바 일을 묵묵히 해내시는 당신, 진정한 프로이십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 되셨나요??
그럼 여기서 골리앗 크레인 탐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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