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설계 2

선박건조의 첫 단계, 설계의 고민은?!

육중한 덩치의 선박 한 척을 만드는 데는 많은 양의 철판이 필요합니다. 대형 블록을 조립해서 만들기 때문에 그 과정도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이렇듯 선박은 수많은 부재와 기자재를 조립하여 마침내 하나의 완성품으로 탄생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 중의 하나가 바로 첫 단계인 입니다. 선박 설계는 선주가 요구하는 사양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의사 결정 과정으로서, 실현가능한 형태로 구체화시켜 제작이 가능하도록 CAD를 이용해 설계를 하는 단계입니다. 드릴십이나 FPSO 등 특수목적선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선박은 물에 떠서 화물 ·사람 ·가축을 싣고 이동시키는 운송 수단입니다. 얼마나 많은 화물을 싣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선박의 성능을 말해줍니다. 또한 선박 건조에 투입되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여 ..

거제조선소의 배 박사, 박정기 차장을 만나다!

"선박은 이 세상에서 많은 물건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가장 큰 운송장비입니다. 아직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선박 건조기술은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이 1등이죠. 전세계에서 1등인 이 선박을, 그것도 전세계에서 만드는 제품 중 가장 큰 제품을 내가 설계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직접 해본 사람만이 그 자부심과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체 길이 488미터. 축구장 4개를 이은 길이보다 더 깁니다. 게다가 전체 중량은 26만톤, 여기에 사용된 철판 무게만도 17만톤에 달합니다. 단순히 사이즈만 들어도 어마어마 합니다. 바로 삼성중공업이 건조중인 세계 최대 LNG-FPSO의 사이즈입니다. 이 설비의 설계를 '거제조선소의 배 박사' 박정기 차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즘 설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