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협력사 신호기업에 근무하는 함지운 사원. 그에게는 조선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독특한 이력이 있습니다. 바로 전직 비보이(B-boy,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남성)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비보이 공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을 꼽는다면 벌써 8년째 무대에 오르는 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공연이 바로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공연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보이 공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지고지순한 발레리나가 비보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B-girl이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 스토리의 전부이죠. 이 단순한 스토리에 관객이 열광하는 이유는 공연을 하는 비보이들의 열정과 이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에 매료되기 때문입니다. 헤드 스핀, 윈드밀, 토마스 같은 고난도 기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