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2

[배이야기] 반잠수식 시추선? 도대체 뭐지?

가끔 뉴스를 보면 "국내 조선소, 반잠수식 시추선 00기 수주!" 등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그때마다 '반잠수식 시추선이 도대체 뭐야?'하고 궁금해 하셨던 분들도 계실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반잠수식 시추선에 대해서 파헤쳐 볼까요? ^^ ┕ 2008년 건조한 West-Phoenix 해저에 있는 Oil이나 Gas를 개발하기 위한 설비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Drilling Rig)은 말 그대로 시추(Drilling)의 기능을 가진 반만 바닷물에 잠기는 형태의 선박을 말합니다. 하지만 생긴 형태는 선박이라고 하기엔 일반적인 시추선과 판이하게 다른데요. 파도에 의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그래서, 선박에 ..

[배이야기] 바다 위의 움직이는 정유공장, FPSO

FPSO라고 들어보셨나요? ^^ FPSO의 의미는 영어의 약자 그대로 심해 유전지역에서 물 위에 떠서(Floating, 부유식), 원유를 추출하고 끌어올려(Production), 배 밑의 거대한 탱크에 저장했다가(Storage), 셔틀탱커와 같은 운반선을 통해 저장한 기름을 건네주는(Offloading) 역할을 하는 선박 형태의 설비입니다. 한마디로 "바다 위의 움직이는 정유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유 시추 플랫폼과 같은 설비를 배 위에 옮겨 놓은 석유시추선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에요. 일반적으로 FPSO는 엔진이 없어 자력으로는 항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석유가 매장된 지역을 찾으면 예인선을 이용하여 해당 지역으로 FPSO를 끌고 와서 그 곳에 고정시킨 후 수십 년을 움직이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