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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LNG 연료공급 시스템 FuGaS, 궁금하면~? ^^

samsungshi 2012. 11. 30. 17:28

선박에는 운항제어, 항해,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이 들어가는데요. 이러한 시스템은 삼성중공업 전기전자사업부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이러한 선박 시스템 중 ‘FuGaS’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FuGaS’삼성중공업에서 개발한 선박용 LNG 연료공급 시스템입니다. LNG를 선박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LNG를 저장하고, LNG를 기화시켜 엔진으로 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죠.

LNG(Liquefied Natural Gas)는 -163℃에서 액체상태를 유지하는 극저온 연료로, LNG를 저장하는 탱크는 극저온에 견딜 수 있는 재질과 극저온을 유지할 수 있는 보냉 성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극저온의 LNG를 엔진이 필요한 온도(약 20℃ ~ 40℃)까지 상승 시키기 위해서는 기화기(Vaporizer)라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FuGaS’는 바로 엔진 폐열이나 선박의 고온의 스팀을 사용하여 LNG를 기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열교환기 입니다.   

LNG 기화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5~6bar 정도의 압력이 요구되는 저압용 기화기와 250~300bar가 요구되는 고압용 기화기로 나누어 집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화기와 이와 관련된 파이프 및 밸브 시스템은 Tank Room이라는 공간에 설치되는데요. 이 공간은 LNG가 누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위험지역으로 시간당 30회의 환기가 요구되고 가스감지센서, 화재감지센서, 온도센서 등 위험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 설치가 요구됩니다. 



연료용 LNG 저장탱크는~ 짠!
위와 같이 선체 내부나, 갑판 위에 설치된답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선박용 LNG 연료공급 시스템의 실증과 성능평가를 위해 2011년 11월 선주사, 선급, 설계사, 조선소 관계자 40여명을 초청, 실증테스트를 열어 FuGaS 시스템의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2011년 9월에는 인천항만공사가 발주한 LNG 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2012년말 인도 예정으로 현재 건조 중에 있습니다. 이 선박은 FuGaS 시스템이 적용된 첫 선박이자, 국내 및 아시아에서 건조되는 최초의 LNG 연료추진 선박으로 ‘에코누리(EcoNuri)’로 명명 되었답니다. ^^

그리고, 바로 오늘(11/30) 열린 제4회 국가녹색기술대상시상식에서는 인천항만공사가 발주하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연료 겸용 선박 ‘에코누리(EcoNuri)’가 올해의 녹색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점점 대형화 되고 있는데요. 선종 또한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LNG선 등 기존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모든 선형에서 LNG 연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LNG 연료선박이 대형화 됨에 따라 LNG를 선박에 충전하는 기술도 다양해 지고 있으며, 육상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선박에서 LNG를 충전하는 ‘Ship to Ship’ 선박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FuGaS’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젠 ‘FuGaS’가 뭔지 아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