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탐사하고 캐내기 위해 땅에 구멍을 내는 시추 작업은 초기에는 육상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이후에 깊은 수심의 해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원유시추가 가능한 Jack-up Rig, Semi-submersible Drilling Rig, 드릴십 등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릴링 장비나 장치, 설비 및 구조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명칭들도 생겨났는데요,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이름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Catwalk
드릴 작업장의 전·후 방향으로 다리처럼 길게 설치되어 있는 구역이 있는데요, 이 곳은 해저 케이블관이나 드릴 파이프 등을 운반하는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크레인 등을 사용하여 해저 케이블관이나 드릴 파이프 등을 운반 장치 위에 올려 놓으면, 이 운반 장치들이 드릴 작업장의 유정(油井) 중앙쪽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그런데, 다리의 운반장치 옆으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 통로는 오래된 굴착장치에서는 그 폭이 좁기도 했지만 위험한 장비들을 운반하는 곳이어서, 사람들이 통행할 때 아주 조심스럽게 머리를 숙이고 통행해야 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고양이가 사뿐사뿐 걷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그 통로 이름을 'Catwalk'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명칭은 지금도 사용되고 있고요.
Moon Pool
드릴십이나 드릴링 리그 중앙에는 각종 기계 장치들이 오가는 아주 큰 구멍이 있습니다.
특히, Riser(해저 케이블관), BOP(심해 유정입구<심해바닥 근처>에 설치하는 장비), Drill Pipe(드릴 파이프) 등을 해저로 내려 보내는 곳이죠. 그런데, 그 구멍 크기가 수영장처럼 큰데다, 밤에는 달이 투영되기도 해서 'Moon Pool'이라고 부른답니다.
Moon Pool
드릴십이나 드릴링 리그 중앙에는 각종 기계 장치들이 오가는 아주 큰 구멍이 있습니다.
특히, Riser(해저 케이블관), BOP(심해 유정입구<심해바닥 근처>에 설치하는 장비), Drill Pipe(드릴 파이프) 등을 해저로 내려 보내는 곳이죠. 그런데, 그 구멍 크기가 수영장처럼 큰데다, 밤에는 달이 투영되기도 해서 'Moon Pool'이라고 부른답니다.
![](http://shi.samsung.co.kr/Upload/Editor/20100520_pro_0005.jpg)
Mouse Hole
![](http://shi.samsung.co.kr/Upload/Editor/20100520_pro_0009.jpg)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 드릴 파이프를 미리 유정(油井) 중앙 주위에 있는 조그만 구멍에 보관하고, 거기에서 드릴 파이프 3개 정도를 미리 연결하는 작업을 하는데, 이 구멍이 조그마한 쥐구멍처럼 보인다고 하여 'Mouse Hole'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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