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상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사실 낙하산이 있다고 해도 맨 몸으로 뛰어내린다는 건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삼성중공업에는 어릴적부터 품어왔던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한 사람이 있답니다. 선행도장1부에서 근무하는 이우용 반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우용 반장은 스포츠를 워낙 좋아해서 암벽등반(10년), 테니스(16년)를 취미로 해왔지만, 스카이다이빙에 대한 미련은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올해 4월 전문학원에 등록! 거제~서울, 거제~전남을 오가며 훈련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하늘을 멋지게 날게 되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으로 삶의 활력을 느낀다는 이우용 반장을 만나봤습니다!
▲ 상공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선행도장1부 이우용 반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카이다이빙은 '위험하고 무섭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제가 경험해보니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청룡열차나 번지점프보다 무섭지 않고, 재미있게 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카이다이빙은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할 마지막 스포츠가 아닐까 싶어요."
이우용 반장은, '스카이다이빙은 자기가 노력한 만큼 하늘에서 자유를 만끽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요즘은 스카이다이빙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생각에 운전과 평소 일상생활 중 다치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카이다이빙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8시간의 이론수업과 실전훈련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처음 점프를 할 때는 교관과 함께 내려오는데, 9단계까지는 매번 주어진 과제를 이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운좋게 9단계에서 졸업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12단계까지 가야 통과할 정도로 실전훈련은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 이수 후에 혼자서 25회이상 강하하면 'A라이센스'라는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현재 이 반장은 30회 점프로 A라이센스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시간은 짧아요. 비행기를 타고 11,000피트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30분인데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균형을 잡고 맨 몸으로 날아다니는(자유낙하) 시간이 약 50초, 낙하산을 펴고 지상까지 내려오는 시간이 5분 정도 걸리죠."
낙하산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속도는 시속 30~40km 정도로 속도 조정도 가능하지만, 낙하산 크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A라이센스 자격을 갖게 되면, 이때부터는 세계 어느나라에 가도 혼자서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스카이다이빙은 취미로 배우기에는 금전적인면에서 상당히 부담이 될 법도 한데요. 이 반장은 어릴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조금씩 돈을 모아두었다고 합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카이다이빙은 시간과 열정이 없으면 지속하기 힘들다는 게 이 반장의 설명입니다.
"이른 아침에 점프를 하다보면 바람이나 구름 등 기상상황으로 목표지점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어요. 가끔 어떤 사람들은 논에 착륙하는 경우도 있죠. 그때마다 운영팀이 열심히 차로 데리고 옵니다. 하늘에서 내려와 모심고 오는거죠. 지나가던 사람들도 신기하게 쳐다보고 갑니다.(웃음)"
▲ 동기생 개그맨 김병만과 함께
스카이다이빙이 좋은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자,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사람만이 알아요. 하늘을 마음껏 날아본 그 기분을요.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기분이니까요."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우용 반장에게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만난 특별한 인연도 있다고 하는데요. 연예인 김병만, 전혜빈 씨가 동기라는 것!
"김병만 씨는 체력과 열정이 남다릅니다. TV에서 보시는 것과 같아요. 거기다 실력도 출중합니다. 전혜빈 씨는 이제 교육을 준비중이고요. 두 사람 다 저랑 동기입니다. 제가 동기 회장을 맡고 있죠. 스카이다이빙 하는 분들은 전부 형님, 동생, 누나라 부릅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이우용 반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장마철에 외국에 나가 터널도 타보고, 겨울에는 미국에 가서 점프 열심히 해서 텐덤 교관 자격을 취득하고 싶어요. 우리 가족을 내가 매달고 하늘을 날아 보는 것이 꿈입니다."
하늘을 나는 사나이, 이우용 반장. 어떤가요? 멋있지 않나요? ^^
가족과 함께 하늘을 마음껏 날으는 이우용 반장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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