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노원구 중계본동에서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사랑의 불씨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중계본동의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 등에게 연탄을 기증하고 이를 직접 배달하는 행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6년 부터 서울연탄은행에 매해 겨울 3~4만장의 연탄을 기증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중계본동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을 기증했답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연탄 배달 시작입니다! 100여명의 임직원들은 총 세 개조로 나뉘어 연탄을 쌓아둔 공터에서부터 마을 곳곳 각 가정까지 직접 리어카를 끌거나 지게를 지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연탄 배달을 시작하자마자 우려했던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박대영 사장은 선두에 서서 리어카를 끌며, 직원들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리어카가 도착하자마자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두줄로 늘어섰습니다. 릴레이로 연탄을 넘겨 집안 창고에 쌓아두기 위함이지요.^^ 올해로 84세인 한 할머니는 문 밖으로 나와서 박대영 사장과 임직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뿌듯함도 두배, 일할 힘도 두배가 되었답니다.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연탄 봉사단의 열정을 막을 순 없죠! 심지어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연탄 나르기에 몰두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연탄이 어느새 각 가정의 창고로 옮겨져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비 때문에 모두가 속도를 내서 그런지 예상보다 빨리 작업이 마무리 된 조도 있었는데요. 일찍 끝난 조는 작업 중인 다른 조의 손을 거들어주기도 했답니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니 남은 작업도 순식간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의 손으로 직접 전달한 연탄 한 장이 이웃 주민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던 하루였습니다. 체온을 나누면 따뜻함을 나눌 수 있듯, 따뜻한 마음을 더해 우리 이웃들과 함께 행복 가득한 겨울을 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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