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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소나무를 위해 모인 이들의 산울림

samsungshi 2015. 4. 7. 15:38

지난 3월 28일, 아름다운 산림을 지키기 위해 재선충 예방에 힘을 보태고 있는 삼성중공업 산울림봉사단을 사내기자 박현철 사원이 만나봤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며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길을 가다 색이 변한 소나무를 보신 적 있으시나요? 이는 소나무 에이즈라고 알려진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인데요.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무서운 병으로서, 사람의 에이즈와 비슷해 잠복기가 길고 치료방법도 없어서 확산 방지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손과 예산 부족으로 재선충의 확산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작년 한해 160만 그루의 소나무가 고사했다고 합니다.

우연히 등산을 하다 죽어있는 소나무들을 보며 참담함을 느낀 삼성중공업 시운전과 전유현 기원은 더이상의 소나무 재선충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전 기원과 함께 뜻을 같이한 동료들이 창단한 '산울림 봉사단'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거제시청 산림녹지과와 연계하여 소나무 방제에 힘쓰고 있는 봉사단입니다. 2013년 351시간, 2014년 45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산울림 봉사단의 주요 활동은 ①소나무 재선충 예찰 및 벌목, ②살균이 끝난 감염목 정리, ③소나무 재선충 알리미 전단지 홍보활동, ④소나무 재선충 예방 약제 수간주사, ⑤웰빙공원 관리 및 시내 조경봉사 등 입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 시작 전 스트레칭은 필수!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며 아픈 소나무가 있는 곳으로 전진!



오늘은 '훈증 갑바 제거'를 하는 날입니다. 훈증 갑바 제거 작업이란,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들을 벌목한 후에 차곡차곡 쌓아 특수약품 처리 한 갑바(천막)내에서 6개월 동안 훈증(휘발성 약제를 이용해 각종 병충해를 살멸하는 것) 처리 한 후에 다시 갑바를 걷어내고 고사한 소나무들을 처리하는 작업입니다. 갑바내에 그대로 놓아두면 산불이 났을 때 불을 키우기 때문에 꼭 산 외부로 가져가 칩 제조기로 잘게 분쇄하거나 흩트려 놓아야 합니다.


걷어낸 갑바들은 다시 가지고 올라와 수거 해야하지요. 힘든일이지만 웃으면서 봉사하는 이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갑바 수거 후 작업장 주변 조경봉사도 실시하였습니다. 봉사단원 분들의 능수능란한 손놀림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단원들의 손길을 거친 뒤 깔끔하게 변했습니다. 


이 날의 활동은 이렇게 종료됐지만, 산울림 봉사단의 활동은 올 한해 계속 이어질 계획입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만큼 여러분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