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앞둔 지난 14일 이른 아침부터 <도배기술봉사단> 동호회 회원들이 거제시 자원봉사센터에 모였습니다.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어 닥치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러브하우스'를 꾸미는 천사들이랍니다. 이날은 거제 연초면 연사리의 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도배봉사를 벌였는데요. 지금부터 도배기술봉사단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새겨진 그곳으로 함께 출발해보겠습니다!
도배를 실시해야 할 곳은 방 4개, 거실 1개로 총 5군데 입니다.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봉사단원 모두가 각자 알아서 분업하여 열심히 작업을 합니다. 먼저 겹겹이 쌓인 곰팡이와 먼지를 털어내고, 가구들을 움직여 공간을 확보합니다.
사전 준비작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도배 작업에 들어갑니다. 도배할 벽지에 풀칠을 안하고 바로 도배를 실시합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바로 전날 퇴근 후 미리 풀칠을 해놓았기 때문인데요. 도배지에 풀을 먼저 먹여놓으면 밤새 숙성되어 벽에 더 잘 붙고 오래 지속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전문적인 도배기술봉사단이 도배를 실시하니 오랜기간 동안 찰떡같이 붙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가 봅니다.
천장 도배작업은 난이도가 높은 작업 중 하나입니다. 키가 작은 단원들은 계속해서 만세를 불러야 하고, 키가 큰 단원들은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야 한답니다. 천장에 쌓이고 쌓인 먼지들이 왜 이리도 많이 떨어지는지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을 지경입니다.
이제 열심히 자르고 붙이고 완성한 모습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도배기술봉사단 단원들의 손끝에서 새로운 환경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맛에 매월 도배봉사를 다닌다고 하네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도배기술 봉사단은 매월 정기적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추위와 전투하듯 생활하면서 정성 어린 따뜻한 밥 한 공기, 국 한 그릇에 감동받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답니다. 우리 모두가 한번쯤 '천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상 간단한 포스팅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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