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두 모이는 명절. 맛있는 음식, 가족끼리 피우는 웃음꽃 등으로 화기애애 하기도 하지만 장시간 운전, 대가족 음식 장만, 오랜만에 만나 무심코 하는 상처가 되는 말 등 명절 증후군을 앓기도 쉽습니다. 모처럼만의 휴식,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사랑받는 남편, 아내, 사위, 며느리가 되는 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믿음직한 남편 되는 법
시집 오기 전 아내도 명절에는 마음껏 휴식을 즐기는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보니 명절 차례음식과 대가족 식사 챙기기, 설거지 까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 보면 명절이 피하고 싶어지는 게 현실. 이럴 때 남편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설프게 시댁 식구들 앞에서 살림을 돕겠다고 나서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 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생한 아내를 인정하고 지지해 줍니다. 둘이 있는 시간을 이용해 '힘들었지? 당신이 너무 고생이 많은 것 같아. 고마워. 사랑해'와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아내는 피로가 풀립니다. 또한 어깨 주 무르기, 발 맛사지 등을 겸한다면 짜증났던 아내의 마음도 눈 녹듯 녹아 내리겠죠? 또한 친정에 가서는 아내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설거지, 음식 차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도 좋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끼 정도는 외식을 하고 아내에게 잠깐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 해 준다면 명절 힘들었던 아내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아내 되는 법
명절이라고 해서 여자만 힘든 것은 아닙니다. 교통 체증 속에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고, 시댁, 친정 모두 들려야 하는 남편들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 아내는 운전 중인 남편 옆에서 잠을 자기 보다는, 평소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말벗이 되어줍니다. 짜증나는 교통 체증도 모처럼 가족간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명절 전부터 신랑에게 짜증을 내거나 시댁에 가서 인상을 쓰고 있는 것은 절대 금물! 신랑을 키워 주고 함께 자란 분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 만들기, 식사 차리기에 임해 봅니다. 아내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본다면 남편도 더욱 사랑을 느끼며 아내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귀염 받는 며느리 되는 법
며느리가 무조건 시어머니 눈치만 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어렵고 불편하다고 말할 정도로 세상이 변했죠. 또한 어머니도 같은 여자로 시집와서 명절마다 고생하셨던 분이라는 점을 기억합니다. 피곤하고 먼 귀향길이지만 가능하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시댁에 도착해서 시어머님을 도와 드립니다. 잘 모른다고 해도 먼저 싹싹하게 다가가 여쭤 보고 물어 본다면 기쁜 마음으로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또한 오랜만에 만난 손주들과 시부모님들이 어색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드립니다. 명절 전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해 주고 재롱을 보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어색하겠지만 시부모님들과 함께 영화관 나들이, 평소 가시기 힘든 카페 등을 모시고 가는 등 함께 외출을 한다면 더욱 사랑받는 며느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들 같은 사위 되는 법
장서갈등이 등장 할 정도로 사위와 장모의 관계도 변하고 있다지만, 사위는 대부분 집안에서 여전히 백년손님입니다. 귀하게 대접해 준다고 차려 주는 밥 얻어 먹고, 잠만 자고 온다면 이쁨 받는 사위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모처럼만의 처가 방문인 만큼 적극적으로 장인 장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봅니다.
무거운 짐 나르기, 고장난 가전제품 고치기, 전등 갈기 등 평소 불편한 점은 없는 지 등을 여쭤 보고 챙깁니다. 또한 잘 먹는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 받는 법. 음식이 입에 안 맞더라도 "장모님 음식이 최고!"라며 맛있게 먹습니다. 항상 어려운 장인 어른에게는 먼저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며, 사우나 가기, 등산, 바둑이나 장기와 같은 간단한 게임 등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장인 장모 앞에서 아내의 시댁 생활을 칭찬하며 아내가 이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면, 부모님도 크게 기뻐하시고 사위에 대한 점수도 올라 갈 것입니다.
든든한 아들, 딸 되는 법 그리고 말은 신중하게!
미혼인 이들에게 추석 명절은 마냥 휴일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기혼자보다도 더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죠. 수능 혹은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혼기가 늦어진 미혼남녀에게, '어느 대학갈거니?', '취업은 언제하니?', '올해는 시집(장가)가야지' 등의 말은 심한 압박으로 들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심한 경우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나 없던 두통까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죠. 예민한 시기인 만큼 말 한마디라도 신중하게 하여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도록 합니다. 또 미혼이라고 혼자 연휴를 즐기기 보다는 음식을 함께 만들거나, 벌초하는 아버지를 돕는 등 든든한 아들, 딸로서 역할을 다 한다면 더욱 사랑받는 아들, 딸이 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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