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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안의 '세계 최고'를 찾아서~

samsungshi 2015. 9. 24. 11:37

 

 

삼성중공업의 조선소가 위치한 경남 거제에는 여러 관광 관광명소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데요. 그 중에서도 여러분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명소는 '해금강'과 '외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방문해본 적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걱정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 CS팀의 정재민 사원이 가이드해드릴 겁니다! 같이 가보시죠~^^

 

그동안 거제도에 살면서 해금강과 외도를 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날씨가 너무도 좋은 주말을 버리기 아까워, 뭔가에 이끌리듯 무작정 외도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해금강을 갈 수 있는 유람선은 거제 곳곳에서 운항중이지만, 터미널이 있는 고현에서 가장 가까운 장승포로 향했습니다.

 

푸르른 바다로 드디어 출발!

 

십자 동굴을 향해 나아가는 유람선

 

동굴 한가운데서 하늘을 바라보면 십자로 열려있어서 십자동굴이라 부른다고 해요~!

 

유명한 해금강 촛대바위도 보이구요>.< 

 

10분 정도 더 가니 외도에 도착했습니다.

외도는 보타니아로 유명한 곳인데, 가보지 않고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는

"정원이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이렇게 엄청난 곳인 줄은 전혀 모른채 말이죠.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새하얗게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계단과

스페인의 구엘공원을 연상시키는 현대적인 감각의 벤치.

 

상당한 수준을 필요로 하는 세련된 가드닝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납니다.

 

하부의 나뭇가지를 일정부분 남겨놓고 다듬은 구름 모양의 가드닝은 작은 변화로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개성이 강하게 표현되고 위 아래의 곡선미가 일체를 이루는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네요.

 

싱가폴의 주롱 공원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길을 지나면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의 물줄기는 이탈리아 로마의 광장을 연상시키네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구석의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잘 관리해 놓은 보타니아.

 

 

국내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식물이나, 국내에 있더라도 한 곳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품종의 식물들이 정말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건 열대,온대,아열대에서 자라는 모든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건데, 유리온실이 전혀 존재 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얼마나 제대로 식물을 알고 관리하는지, 얼마나 정성을 다해서 식물의 생육을 돌보는지, 그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싸게 느껴졌던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느껴졌어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외도 보타니아.

(구)꽃집 아들이자, 지구별 여행자로서 저 정재민이 감히 말씀드린다면, 거제도는 한 외딴 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그 어디를 가도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 이렇게 작은 공간에, 온실도 없이 다양한 품종을 키우면서 이렇게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식물원은 없었습니다! 이건 정말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다가오는 명절 연휴, 또는 날씨 좋은 가을의 푸른 하늘아래 거제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방문해 보세요~ 눈 앞에 펼쳐진 "거제도에 숨겨져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식물원"을 마주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