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마르퀴스 후즈 후'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사람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수록한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로서, 정치, 경제 등 분야별로 매년 세계적 인물을 선정해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된 인물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인 삼성중공업 ICT 융합기술센터의 박정서 책임연구원을 지금 바로 만나봅니다!
┗ ICT 융합기술센터의 박정서 책임연구원
박정서 책임은 2009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습니다. 조선·해양공학(생산공학)을 전공한 박 책임은 입사 전부터 '어떻게 하면 중공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입사 초기부터 가장 어려운 선체 외판 가공법의 가공정보를 산출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고 합니다.
"선체 외판 가공을 접한 지는 오래됐습니다. 1997년 대학에 입학해 지도교수님이 곡가공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때부터 '내가 이 문제를 한 번 풀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박사 학위를 곡가공에 대한 연구로 진행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물론 장비나 계측 등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숙련된 작업자만큼 장비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곡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곡판에 대해서 우리가 원하는 CAD 형상대로 만들어졌는지를 비교하고 평가하는 부분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어려움이 많았던 연구지만, 곡판에 대한 마진(margin)을 자동으로 표시해주고 계측해서 완성도를 정량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이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박정서 책임은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 SCI급 저널 등에 논문을 제출했고, 이것이 지난 2014년 미국 조선학회 최우수논문상(Elmer L. Hann Award)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며, 그 외에 다양한 성과들이 더해져 일궈낸 결실이라고 말합니다. 덧붙여 이 영광은 혼자의 힘이 아닌,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곡가공 프로젝트는 저 혼자가 아닌 삼성중공업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곡가공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반장님들을 비롯한 현장의 많은 작업자분들이 도움을 주셨고요. 단지 논문을 제출할 때 제 이름이 올라갔다는 이유로 상을 받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업의 특성상 누구 하나의 뛰어난 아이디어, 노력으로 다 가능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과의 협업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도 장담할 수가 없었고요.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 스마트 야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정서 책임연구원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의 호흡을 바탕으로 하는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박정서 책임. 그는 또 한 번의 협업을 통해 현재 '스마트 야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ICT 기술을 이용한 제조혁신을 일으키려는 과제는 많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스마트 야드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죠. 스마트 야드는 각 공정별로 최적화, 또는 아직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 공정들에 대한 기술지원부터 적용하는 것인데요. 이후 이 모든 공정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야드 전체를 스마트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장의 작업자들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스마트 야드의 목표인데요. 예를 들어 작업자가 배관 설치시 설치 작업에 집중할 시간에 자재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쓰이는 물리적, 시간적 요소를 줄여서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설치 후 검사 과정에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하게 만들어진 정보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다면 야드의 작업 효율 향상과 더불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책임의 설명입니다.
나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박정서 책임. 마지막으로 그가 바라는 삼성중공업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현장에 잘 쓰이려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잘 들어야 합니다. 상호 소통이 잘 되어야 그만큼 시너지도 낼 수 있죠. 협업을 통해 함께 회사의 발전을 이룩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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