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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꿀팁] PPT TALK #1

samsungshi 2016. 5. 19. 10:00

| PPT로 2분만에 직접 만든 PPT TALK 배너

​PPT TALK라는 제목으로 삼성중공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PPT 디자인 작성법에 대해, 삼성중공업 정진희 대리(일명 파포정)가 소개합니다.

​​#1. 피피티톡에 입장하셨습니다.​
여기, 빈 공책이 있습니다.

파워포인트를 작성하는 것은, 빈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나만의 모양과 색깔을 채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파워포인트는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수 많은 내용을 한페이지에 꾸역꾸역 밀어 넣어야 하고,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에 맞게 작성해야 하지요. 내 생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작성자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집니다.

그 고민이 퇴근 후에도 이어진 파포정은 인터넷을 찾아보고, 서점에서 관련 책을 뒤져봤습니다. 이미 벌려 놓은 취미가 많지만, 그 취미 생활 못지 않게 PPT는 파포정에게 흥미로웠습니다. 파워포인트 디자인이 또 하나의 취미가 된 것이죠.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것은, 무엇보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내용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읽기도 좋고 보기도 좋게 구성하는 디자인도 한 몫을 한다는 것입니다. 색상이나 배치, 글꼴과 같은 디자인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 우리가 알고 싶은 파워포인트 작성법, 이런 것 아닐까요?

"작성자가 쉽고, 빠르게 작성하는 법 & 고객이 더욱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법"

#2. 삼성중공업에서 쓰는 PPT는?
삼성중공업 직원 대부분이 학생시절 과제 발표용으로만 써봤을 파워포인트였겠죠. 그 때는 PPT의 기본 템플릿 디자인을 썼었고, 조금 더 튀어보고 싶으면 PPT 제공 웹사이트에서 화려한 템플릿을 몇백원에 구매했습니다. 틀에 박혀 있는 도형과 색깔에 맞춰 글자를 집어 넣었고, 파포정이 직접 디자인한 것은 고작 글꼴을 바꾸고, 글자 크기와 줄간격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까마득한 10년 전이었으니, 그 때는 디자인의 개념이 없었나 봅니다.

입사하고 보니, PPT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었습니다. 용도에 따라 나열해보면, 회의 자료, 보고 자료, 대외 발표 자료, 교육 자료, 홍보 자료, 기술레포트, 기획안 등이 있습니다. 각 자료마다 적용해야 하는 스타일이 다 다른데,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보고 자료(보고서)는 깔끔하고 차분한 기본 디자인으로, 중요한 내용과 테이블이 반듯하게 잘 정리되어야 합니다. 회사 홍보 자료는 색감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매력적인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서 다소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습니다. 대외 발표 자료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차트나 그래프를 쓰면 청중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기술레포트는 다른 자료보다는 설명을 위해 긴 문장이 추가되기도 하고, 사진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누군가 늘 써왔던 PPT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참신하면서 용도에 알맞는 자기만의 PPT 스타일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피피티톡을 통해 소소한 기능을 읽히고, 연습만 조금 한다면 누구나 PPT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것 같네요 :)



#3. 삼성중공업에서 쓰는 PPT 작성 팁
- 삼성중공업의 색깔 -
일일이 이름을 붙힐 수 없는 수많은 색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죠. 삼성을 대표하는 파란색도 단순한 파란색이 아닙니다. 파워포인트 2016에서는 색상 스포이드 기능이 추가가 되었지만, 그 아래 버전의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면, 삼성만의 파란색이 따로 있으니 아래의 색상코드를 적용해 주세요.
(색상 코드 : RGB 빨강색 3 녹색 78 파란색 162 )

- 삼성중공업의  CI -
삼성중공업 홈페이지 (http://www.samsungshi.com)에 접속해서 회사소개 탭을 클릭하면, 공식 CI마크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 받을 때 경고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워드마크의 사용 시 어떤 경우라도 형태가 변형되어서는 안되며 표준 규정을 정확히 준수해야 합니다."
변형이 들어간 마크는 더이상 삼성중공업의 로고가 아니겠죠?


​#4. 다음 피피티톡도 기대해 주세요.
PPT 본격 작성 4년차로 접어들면서 알게 된 것은, PPT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 학생 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고 써본적이 있는데, 요즘 PPT를 쓸수록 포토샵 못지 않은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편지, 포토북, 초대장, 명함 등 실생활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PPT TALK으로 정보를 하나씩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PPT TALK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