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 거제도,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도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보유한 관광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제도의 모습인데요.
하지만 정작 거제도의 역사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 저와 함께 거제도의 숨겨진 역사를 찾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첫 시작은 거제도의 청동기 시대입니다. 거제도의 청동기 시대에는 3개의 큰 부족이 있었는데 둔덕, 사등면에 위치한 둔사족(가칭), 연초, 하청면에 위치한 연하족(가칭), 일운 아주쪽에 위치한 일운족(가칭)이 하나로 통일되어 독로국으로 불리기 됩니다.
정약용 선생의 "아방강역고"에 의하면 삼한시대 낙동강 서쪽을 변한이라 하였는데, 변한에는 12개의 군주가 군림하는 작은 왕국들이 있었고 그 중 거제도는 독로국 또는 두로국이라 불리었습니다.
거제도가 독로란 이름을 얻고 최초로 역사에 등장한 건 변한 12개의 토후국이었던 삼한시대라 볼 수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인돌인데요. 우리나라는 고인돌의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거제에서도 현재까지 둔덕, 사등, 연초, 하청, 일운, 덕포 등에서 모두 71기의 고인돌이 발견 되었습니다.
고창, 화순, 강화도와 같이 대규모 고인돌 군락지는 없지만 청동기 시대 고제인의 생활상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거제도의 대표적인 고인돌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88호 청곡리 고인돌, 제207호 지세포 고인돌, 제 208호 학산리 고인돌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청곡리 고인돌은 일본 큐슈 북부에서도 동일 고인돌이 확인되고 있어 고대시대부터 일본과 거제의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고인돌 유적지에는 지석묘라고 표기 된 곳이 많은데, 이는 일본식 표기법으로 우리나라 표현인 고인돌로 불러주면 더욱 좋겠죠?
어떻습니까? 거제도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니 흥미롭지 않나요? 다음 편에는 더 재미나고 신기한 거제도 역사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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