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가 개벽하게 만든 원동력이 궁금합니까? 온몸을 던져 묵묵히 힘든 작업을 견뎌낸 '사람'이 있어서 가능했지요." 1도크도 완성이 되지 않았던 1979년 겨울, 황량한 거제조선소로 부푼 꿈을 안고 찾아왔던 삼성중공업 김기탁 기성은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삼성중공업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품질을 위해 매순간 고민하고 시도한다는 김기탁 기성의 이야기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지난 날을 되돌아봤습니다. 김기탁 기성은 1979년 2월부터 거제조선소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대구가 고향인 김 기성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배관 전공을 하며 중동의 건설 현장으로 가서 일하겠다는 꿈을 가졌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삼성그룹 공채 시험을 합격하고 큰 꿈을 품고 온 거제조선소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습니다. "그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