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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화물창 업계 첫 독자 개발, 조선기술 자립

samsungshi 2011. 9. 7. 12:55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처음으로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의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LNG선 화물창 제작기술을 국산화하여, 기술 자립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삼성중공업은 9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선주와 선급 회사를 대상으로 독자 개발한 LNG선 화물창(제품명 SCA, Smart Containment-System Advanced)의  론칭행사를 열고, 개발 내용과 기술적 특장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화물창이 LNG선에 적용되면 LNG선 1척당 90~100억원에 달하는 기술료 지출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LNG선 건조 경쟁력을 더욱 벌릴 수 있다는 것이죠.^^

LNG선 화물창은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담는 탱크로 LNG선의 핵심 시설입니다. 하지만, 원천 기술을 외국 회사가 갖고 있어 그동안 LNG선을 건조하는 모든 조선소들은 기술료를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화물창 제작기술 자립을 목표로 2007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이미 로이드선급(LR), 미국선급(ABS) 등 주요 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에 대한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모형시험(Mock-up) 인증도 마치고 BG, 셰브론(Chevron), 코노코필립스(CoP), 엑손모빌(Exxon Mobil) 등 세계적 오일메이저를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갖는 등 독자모델 출시를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LNG 화물창은 △멤브레인형상 개선 △2차 방벽 재질개발 △초단열 신소재적용 등으로 기존 멤브레인형 화물창에 적용된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킴으로써 △안정성 △기밀성(氣密性) △운송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LNG와 직접 닿는 부분인 1차 방벽의 멤브레인 주름부 형상을 개선함으로써, 슬로싱을 줄여 운항 중 안정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슬로싱이란 운항중에 '출렁임'현상으로 LNG가 탱크에 충격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1차 방벽을 감싸고 있는 2차 방벽 재질도 기존의 유리섬유 복합재인 '트리플렉스'에서 이중으로 보강된 '금속형 복합재'를 개발해 교체함으로써 밀폐구조 성능, 즉 기밀성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LNG 증발을 막는 인슐레이션 판넬에 '초단열 신소재'를 적용하여 LNG 운송효율도 크게 높였습니다. 일반적으로 LNG선 화물창에서는 자연 증발하는 가스가 발생하는데요. 이 증발가스중 일부는 추진연료로 사용하고, 남는 가스는 연소하거나 배출해 버리게 됩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LNG선에 새로 적용된 소재는 이러한 증발가스를 최대한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