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신한내공장에서 900ton 골리앗크레인을 운전하고 있는 경도기업의 조형제 사원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조선소 작업장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삼성중공업 최고 톤수의 위엄을 자랑하는 900ton 골리앗크레인의 오퍼레이뤄~ 조형제 사원을 만나러 고고싱~
골리앗 크레인은 받침장치가 달린 대형 크레인으로, 'ㄷ'자를 옆으로 세워 놓은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무거운 물건을 위로 들어올리는 데 사용하는 중장비입니다. 따라서, 무거운 블록을 이동해야 하는 선박건조에 있어서 이 골리앗 크레인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지요.
(↑삼성중공업 블로그 內 유쾌한+SHI사람들 내용 中에서)
삼성중공업에는 900ton 골리앗 크레인이 두 대가 있는데 모두 현재는 신한내공장에서 열심히 작동되고 있답니다.
(삼성중공업에서 제일 큰 골리앗 크레인 이랍니다~ 자랑자랑^^)
조형제 사원은 삼성중공업 최초 900ton 골리앗크레인인 1호기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후덜거리는 다리를 붙들고 조형제 사원을 따라 900ton 골리앗 크레인에 함께 올라가 볼까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UP~UP~UP~
골리앗크레인 엘레베이터에는 탑승 무게가 표시된답니다!
표시된 무게에 본인 몸무게를 빼면 상대방 몸무게를 바로 알 수 있지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또 계단을 올라올라~ 문을 탁 열고 나가는데~
쨔잔~ !!!
바로 멋진 거제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기가 바로 지상에서 101M 정도 되는 지점입니다.
오, 역시 신한내공장은 왕깨끗!!!!!
골리앗크레인 1호기의 쌍둥이 동생인 2호기도 보이구요~
바삐 움직이시는 분들이 정말 작게 보입니다.
제가 진짜로 보고싶은 곳은 캐빈이라고 불리는 운전실 내부~!!
조형제 사원을 따라 안전화를 고이 벗어두고 108계단같은 끝없는 계단을 내려가니..
드디어 오늘 여정의 목적지인 운전실에 도착~!!
지상에서 88m 상부에 있는 900ton 골리앗크레인 운전실 내부를 소개합니다~
앗! 이게 다예요...^^;
운전실 바닥은.. 눈이 핑핑! 투...투명?
촌스럽게 인증샷도 한번 찍어주고..^^
이제 본격적으로 궁금한 내용을 마구마구 물어볼까요~?
Q. 간단히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신한내공장의 900ton 골리앗크레인 1호기를 담당하고있는 경도기업 운반2반의 조형제입니다.
제가 22살때 첫 직장으로 독도 선착장 공사현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포크레인을 동료와 2인1조로 운행했었는데,
지금은 삼성중공업에서 제일 큰 골리앗크레인을 3년째 운전하고 있습니다. ^^
Q. 작업시 화장실은 어하나요? 첫 질문부터 죄송하지만 너무 궁금해서요..;
A. 아까 거더 상부에 올라오셨을 때 보신게 바로 화장실입니다.
열로 태워서 자동적으로 연소시켜 버리는 화장실이지요.
근데 크레인 운전을 오래 하다보니 규칙적인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 지금은 배탈날 때 아니고는 거의 사용 안합니다..;;
Q. 하루 중 얼마를 이 높은곳에 있는 건가요?
A. 오전 7시 40분쯤 올라와 장비점검과 이상유무 확인후에 작업을 시작하는데 점심시간에 내려가는거 말고는
작업종료시까지 계속 크레인 위에 있습니다.
Q. 그럼 하루종일 크레인 운전만 하시는 건가요? 자동차도 장시간 운전은 힘든데....;
A. 2인 1조로 동료와 두시간씩 번갈아가며 운행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 운전할때 나머지 한 명은 청소를 하거나 장비를 점검하는 업무를 합니다.
Q. 원래 고소공포증이 없으신가요? 무섭진 않으세요?
A. 이전에 타워 크레인을 10년정도 운전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적응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한번씩 골리앗크레인에 이런저런 업무 때문에 올라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대부분 벌벌 떠십니다.
그런걸 보면 전혀 위험하지 않은데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고..^^;
Q.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것인가요?
A. 다른 크레인에 비해 900ton 골리앗크레인은 첨단화 되어 있어 작업조건이 좋습니다.
거기에 대기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아무나 볼 수 없는 거제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지요.
아! 그리고 항상 동료와 2인1조로 함께 있다보니 가족같은 동료애가 생긴답니다.
Q. 가장 보람을 느낄때는 언제인가요?
A. 보람은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인간이 들 수 없는 것을 기계의 힘을 빌어 들어 올리는데..
제가 드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실제 제가 들어올리는 것 처럼 괜시리 뿌듯해지곤 합니다.
특히 큰 중량의 블록을 들어 올릴때는 저도 모르게 다리와 팔에 힘이 막 들어갑니다.
그런 작업은 끝나고 나면 온 몸에 힘이 쪽 빠져버립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A. 이 골리앗크레인은 모두 전기, 모터 등에 의해 구동이 됩니다.
그렇다 보니 운전하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장비를 더 잘 관리하기 위해 이 크레인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시스템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공부하기 위해 2010년도에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전기기사 자격증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항상 신호수 분들과 잘 소통해서 안전하게 작업하고 충실히 지원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친절히 취재에 협조해주신 조형제사원님, 감사합니다!
이상, 고소공포증 없는 황은정(신한내생산팀(운영/혁신))이었습니다.
저는 얼릉 지상으로 고고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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