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이라 쓰고 '열정'이라 읽는다!

SHI 이야기/- SHI 사람들 2012.09.09 16:49

인정받는다는 것. 그것만큼 직장생활에서 가슴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요? 심지어 자신이 보유한 기술과 능력을 국가에서 인정해 준다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 만큼이나 가슴 벅차고 기분 좋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술이 뛰어난 장인(匠人)들 중, 최고의 장인을 선정하는 '대한민국 명장'에 삼성중공업 출신이 동시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이왕근 파트장, 홍순기 파트장, 손창수 부장


지난 8월 2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표한 2012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이왕근 파트장(산업기술연구소 시스템운영), 손창수 파트장(생산기술팀 구조기술), 홍순기 파트장(품질경영팀 품질기획)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직종에서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했다고 인정되는 기술人 가운데 기능경기대회 입상 및 자격취득 실적과 대외 활동 실적 등을 따져 선정됩니다.

 


이번에 생산자동화 직종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이왕근 파트장>은 1982년 입사 이래 선박 프로펠러와 방향타 조립공정의 대형베어링 정밀 가공과 나무 족장을 대체할 수 있는 경량 스틸족장의 개발 등 생산자동화설비 부문에 뛰어난 공적을 남겼습니다. '아이디어 뱅크'라고도 지칭되는 그가 등록한 특허 건수만 해도 54건. 이 중 선체 외판상의 마크 자동용접기술은 과학기술부로부터 신기술(KT)로 인증받아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정도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행하여 성과로 이어지게 만든 실천파이자 실력자이기도 하지요. 간혹 업무에 대한 열정이 넘치다 보니 개발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종종 일어나기도 하지만 철저한 분석과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도전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고 믿는 이왕근 파트장인데요, 그러한 노력들이 이렇게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해준 원동력이 아닐까요?

최소한 삼수생을 각오하고 명장에 도전한 터라 행여 실망할 가족들을 위해 준비소식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이파트장은 선정 소식을 전해받고 나서야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고 합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해준 무뚝뚝한 아빠였지만 이번을 계기로 자녀들에게 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듯해서 너무 행복하다는 이 파트장. 말단사원으로 입사하여 최고의 숙련 기술자로 성장한 만큼 그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고, 명장을 준비하는 또 다른 후배들을 위해 멋진 역할 모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가슴 따뜻한 꿈이 이뤄지기를 바라 봅니다.

 




판금제관 명장 <손창수 파트장>은 이미 지난 1988년 경남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철구조물 직종에서 금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하며 일찍부터 기능인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30년간 풍부한 선박, 해양 구조물 제작 및 설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최대 규모 해양플랫폼 등 50여기의 해양구조물, 드릴십 제작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1988년 전국기능대회 참가 시 명장을 접하면서 막연한 꿈을 가졌으며 고 난이도의 다양한 특수구조물 및 해양공사의 생산기술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술력 향상의 기회로, 용접 기능장 등 다수의 기술자격증을 보유하여 차근차근 대한민국 명장으로 가는 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손 파트장은 본인의 알토란같은 노하우들을 정리하여 기술교재 등 다양한 공법자료를 발간,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데요. 명장이 된 지금도 이에 그치지 않고 아직 진행 중인 기술사 취득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그는 파트원들이 자립적으로 해양공사 공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고, 이를 토대로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싶다며 후배 양성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 명장 중 최연소이자 품질 명장 1호로 기록된 <홍순기 파트장>은 1994년 입사 이래 18년간 품질경영 업무를 수행하며 차별화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는 ISO국제 품질경영 심사원 자격을 취득하여 삼성중공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협력사 기술 지도, 국내외 기자재 공급업체의 품질지도 및 실사를 통해 품질경영시스템 정착과 국내 조선업 품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런 삼성중공업인 3회 수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이 눈에 띄는 홍 파트장이 가장 기억이 남는 상은 의외로 입사 3년차에 받은 팀장 주관의 최우수 사원상 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초심을 잃고 싶지 않은 그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신입시절에는 무작정 오렌지 근무복이 부러워서 품질에 몸담게 되었지만, 지금은 천직이 된 것 같다는데요. QM은 항상 지적하는 일이 많은 터라 사람들이 싫어해서 외로운 업무인 것 같다는 홍 파트장.

하지만 이번 대한민국 명장에 품질 직종이 격상되어 새롭게 개설되었듯이 품질에 대한 위상과 중요성이 더욱 크게 자리매김된 만큼 세계 최초로 감독없이 순수 우리의 손으로 선박을 건조하고 그 선박이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고 싶은 게 꿈이자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세 사람의 공통점. 찾으셨습니까?
바로 열정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자신이 가진 열정을 불태워 최고의 성과를 이뤄낸 이들의 공통점이 어쩌면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능력을 찾고 그것을 키워 내는 끈기와 성실함, 그리고 그 능력을 후배들에게 나눠줄 줄 아는 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samsung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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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지레이저 2012.10.23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의 자랑은 훌륭한 기술자들이라고 생각 합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