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인사이드

스웨덴 선박회사, 스테나 선주사를 소개합니다!

samsungshi 2013. 2. 15. 12:55

'삼성중공업=드릴십'을 떠올릴만큼 아래의 드릴십 사진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자주 등장하는 Stena라는 이름이 궁금하셨던 분들 계실거예요. 오늘은 북유럽 해상의 강자 '스테나'社에 대해 소개합니다!

흔히 유럽 축구대회나 월드컵을 보면 스웨덴이라는 나라를 두고 '바이킹의 후예'라 부르곤 합니다. 바이킹(Viking)은 과거 9~11세기의 노르만족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당시의 바다를 정복했던 시대의 강자였죠. 스테나는 1897년 설립된 회사로 스웨덴 고덴부르그에 본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1939년 철강, 금속 사업 등을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사업 반경을 넓혔고, 이를 통해 국제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현재 스테나는 해운, 여객선, 무역,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치 천 년 전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해상에서의 사업을 중심으로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것이죠.


┖ 지난해 인도한 세계 최초의 극지운항용 드릴십


스테나는 모기업인 스테나 스피어(Stena Sphere)아래에 세 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올손 가문(현재 CEO는 댄 스텐 올손, Dan Sten Olsson)이 100% 소유하고 있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자회사로는 스테나AB를 중심으로 스테나 Sessan AB, 스테나 Metall AB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스테나 AB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등 북해 및 발트해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스테나 라인(Stena Line), 80여 척의 원유운반선을 운영하는 스테나 벌크(Stena Bulk), 그리고 해양시추사업을 벌이고 있는 스테나 드릴링(Stena Drilling)등 선박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자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테나는 2000년대 들어 삼성중공업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는데요. 이들과 함께 손을 잡게 된 것은 2005년 드릴십 1척을 수주하면서 부터 입니다. 스테나 드릴링이 발주한 이 호선은 이후 '스테나 드릴막스(Stena Drillmax)'라는 이름을 얻어 2007년에 인도되었습니다. 이후 스테나 캐론(Stena Carron), 스테나 포스(Stena Forth) 등을 연달아 발주하며 삼성중공업과의 관계를 돈독히 쌓았습니다.

그리고 2008년, 스테나는 당시 세계 최고 선가인 9억 4천2백만 달러에 삼성중공업과 드릴십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는 해저 11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드릴장비가 탑재되어 있고, 높은 파고와 강풍에도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위치제어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얼음덩어리들이 많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내빙설계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극지운항용 드릴십이었습니다. 이 호선은 지난해 3월 '스테나 아이스막스(Stena Icemax)'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모두의 관심 속에 인도되었습니다.

드릴십에서의 성공적 건조는 스테나와 삼성중공업과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했고, 드릴십에 이어 스테나 벌크의 원유운반선을 연이어 수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2009년에 2척, 2010년에 5척 등 총 7척의 원유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최근에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인 'AST SUNSHINE(에이에스티 선샤인)'이 명명식을 갖고 인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