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사람들

멘토링으로 만난 인연, 이제는 한 가족이 되었어요~

samsungshi 2013. 3. 15. 09:32

학생이라면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을텐데요. 
멘토링 활동을 통해 임직원이 자신의 업종과 직군의 경험을 살려서 후배들을 이끌어준 훈훈한 소식이 있답니다.
CS팀(Plus3) 정재민 사원이 전해드립니다. ^^


˝조선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중공업으로 입사할 생각을 못했는데, 오히려 전자전기과인 제 전공을 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주하 사원 -


'12년 신입사원 공채로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박소현 사원과 최주하 사원.
두 사람은 입사 전부터 삼성중공업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삼성재능나눔 캠페인 1기 멘티로 참여했던 것.

삼성재능나눔 캠페인은 삼성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진로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활동인데요. 두 사람의 멘티를 삼성중공업으로 이끈 멘토는 기본설계팀에 근무하는 김홍수 파트장 입니다.

세 사람을 만나 이들의 멘토링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왼쪽부터 김홍수 파트장(기본설계), 최주하 사원(신입OJT), 박소현 사원(종합설계)


 

기대와 설렘, 그리고 첫 만남


김홍수 파트장 :
우연히 사내게시판에서 재능나눔 캠페인 공지를 봤어요. 사실 관리자급은 의무 신청인줄 알고 덜컥 신청했죠. 나중에 멘티를 확인해보니, 7명까지 가능한데 3명만 저를 선택했더라고요. 20년 간 직장생활을 했는데,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허허(웃음)


박소현 사원 : 삼성중공업 공채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적이 있었어요. 아쉬움이 남았던 차에, 인터넷에서 재능나눔 광고를 보게 되었죠. 설계가가 제 꿈이기에 기본설계 업무를 하시는 김홍수 파트장님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만나고 보니, 저를 떨어뜨린 면접관이시더라고요. (웃음) 

 

최주하 사원 :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삼성중공업 인턴채용에 2번이나 탈락했어요. 그렇지만 김홍수 파트장님이 ˝네가 입사하면 꼭 필요한 인재가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죠. 그 말이 끝까지 절 다독이는 큰 힘이 되었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홍수 파트장 :
처음엔 자유분방한 젊은이가 나오겠거니 예상했는데, 마음가짐이나 예의범절이 예상과 많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4번 정도 만나며 교류를 했고, 거제도에도 초대 했습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연락해왔죠.

 

멘토링은 여전히 진행중


박소현 사원 : 입사 전 여자는 중공업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여성만이 가진 장점과 가능성을 알려주시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어요. 재미있었던 건 멘토링하면서 ˝너 만한 아들이 있다˝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소개를 시켜주시려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결국 말씀 하시더라고요. ˝너거는 내 나이 안물어보나?! (웃음).˝ 제가 미처 그 생각을 못했지요. 혼자 김칫국 마신거죠.(웃음)
 

김홍수 파트장 :  생색내기보단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랐습니다. 조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 전공자들이 중공업을 기피하기도 하는데, 전자전기나 기계 전공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중공업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려줘야 젊은 친구들이 꿈을 갖겠구나 싶었습니다.


박소현 사원 : 입사 후 근무하면서 친해진 사람들이 많은데,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긴 어렵더라고요. 한번은 파트장님께 고민을 말씀드렸는데, 장문의 이메일로 답장을 해주셨어요. 그때 해주신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더 긴장해서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최주하 사원 : 친숙한 사람이 있어서 안정감이 많이 들어요, 더 기쁘기도 하고.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으니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김홍수 파트장 : 소현씨가 입사했을 때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주하씨가 지난 겨울 인턴 채용에 떨어졌을 때는 상심도 컸지요. 본인도 실망이 클 것 같아서 전화와 문자로 연락하며 지속적으로 재도전을 독려했습니다. 두 사람이 모두 한 가족이 되고 나니, 정말 내 자식이 회사에 입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박소현 사원 : 근데요. 파트장님. 6개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출근시간도 늦어지고 긴장이 풀어지는데, 상사 분들이 저를 눈 여겨 볼 것만 같아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홍수 파트장 : 파트장이 눈 여겨 보는 거 맞아요. (웃음) 질문이...어렵네요. (웃음)
눈에 띄는 임직원들을 보면 매사에 적극적이고 스스로 업무를 합니다. 그만큼 열정적인 거죠. 그런 사람이 업무 습득도 빠르고 성과도 좋습니다. 게다가 중공업은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유연하고 폭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멘토링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박소현 사원 :
멘토링을 신청할 때 무턱대고 하기보단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맞춰 지원하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중공업에 대해 미리 조사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맛있는 밥과 차를 먹을 수 있습니다.(웃음)
 

최주하 사원 : 멘티가 되고 싶은 이유를 스스로 알아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자발적인 의지가 있어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으니까요.
 

세 사람과 함께한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이야기에 웃음소리가 가득 퍼지는 기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세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삼성 직업 멘토링 시즌 3'이 곧 시작됩니다. 
멘토링으로 사회생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삼성재능나눔 캠페인
http://www.giftnan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