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실제 경험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엮어 소개해드립니다.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은 부끄럽다며 익명을 요구해 가명으로 소개합니다. ^^
당시 팀의 막내인데다 매월 말일이면 처리해야 하는 일들로 특히나 바빴던 원군.
"원군! 오늘 야근?"
"내일 보고드릴 게 있어서 좀 늦을 것 같아요. 마무리 하고 가야죠."
"그래, 너무 늦진 말고…"
원군은 최대한 빨리 마치고 가겠다며,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퇴근을 준비하던 상무님께서 직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물어보셨습니다.
"강북 갈 사람?"
서울 광화문에 약속이 있던 상무님께서 강북방향으로 갈 사람이 있으면, 차를 태워주겠다는 말씀~
"강북 갈 사람 없나?"
그때 갑자기 원군은 "저요!" 번쩍 손을 들며 퇴근하는 상무님을 따라 나가는 게 아닙니까!
그 순간 사무실이 술렁거렸습니다.
"아까 원군 오늘 야근한다고 하지 않았어?"
"할 일 많다더니, 갑자기 강북은 왜 가?"
"뭐야… 자리 정리도 안하고, 서랍도 안 잠그고 나갔는데?"
남아있던 동료들은 몹시 의아해 했습니다.
그 시각 엘리베이터 안...
"근데 원대리는 무슨 일로 가나?"
"상무님이 저녁 사주신다고…"
"무슨 말이가? 강.북. 갈 사람이라고 했는데"
"예?! '밥먹고 갈 사람' 이 아니고요??"
"니 밥 먹는줄 알고 내 따라 왔나?"
"……"
그렇게 1층까지 따라 내려간 원군.
사무실에 남아있던 동료들은 이미 사태를 파악해 한바탕 웃고 있었고, 원군은 너무도 부끄러워 빌딩 주변을 서성이다 한참뒤에야 올라왔답니다~!
여러분도 가끔 이렇게 잘못 알아듣고 실수한 적 있으시나요?
혹시 직접 겪은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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