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채용

"열정과 패기로 똘똘뭉친 우리는 신입사원입니다"

samsungshi 2014. 3. 16. 23:23

채용시즌을 맞이해 취업문제로 고민중인 학생분들 많을텐데요. 특히나 삼성중공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입사 선배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작년에 입사한 신입사원 3인방에게 입사 후 6개월 동안 겪은 짧은 근무 경험담을 들어봤습니다. ^^


사진 왼쪽부터 김종호 사원(생산기반연구센터), 이태형 사원(구조설계2팀, 김주현 사원(의장QM그룹)
▲ 사진 왼쪽부터 김종호 사원(생산기반연구센터), 이태형 사원(구조설계2팀, 김주현 사원(의장QM그룹)


Q. 삼성중공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었나요?

 태형  조선공학을 전공해 자연스레 이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2년 전, 학교에서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실제로 목격한 조선소의 모습은 생각보다 굉장히 웅장하더라고요. 그때 '여기서 내 꿈을 펼치겠노라'고 마음 먹었죠. 저에게는 그날 탐방이 구체적인 목표를 심어준 계기가 됐습니다. 

김종호 사원


 종호  저는 대학교 때 금속재료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사실 점수에 맞춰 우연히 선택한 전공이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제 적성에 맞더라고요. 심도있는 내용을 배우면서는 공부도 점점 재미있어졌고요. 이후 취업을 앞두고 진로선택을 했는데 조선업종, 특히 삼성중공업에 가장 끌렸습니다. 제가 공부한 분야를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입사 준비를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현  저는 울산이 고향이라 어릴 적부터 배를 볼 기회가 많았어요. 항상 바다 위에 큰 배가 떠다니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고, 막연히 배가 좋았습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른 회사에 합격해 다니기도 했지만, 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 회사로 들어오기 위해 2전3기를 겪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일원이 된 지금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어요.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신입사원 3인방

 
Q. 아직 신입이라 서툰 점이 많을텐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태형  사실 하루하루가 배움과 실수의 연속이지만, 사무실에서 처음 전화를 받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부서 배치를 받고 며칠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어요. 업무용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던 저는 부재중이던 선배의 자리에 전화가 울리자 반사적으로 당겨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무슨 얘기를 해야될지 몰라 무척 당황했죠. 보통은 부서와 이름을 말해서 신분을 밝히는게 먼저지만 급한 마음에 '여보세요?'라고 했더니 상대방도 당황했는지 5초간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 때 이후로 전화기에 '구조기본설계 이태형 사원'이라는 메모를 붙여놓고 실수없이 전화받는 습관을 들였어요.


 종호  태형이 얘길 들으니 저도 떠오르는게 하나 있습니다. 저희 부서에 4명의 동기가 함께 들어왔는데요. 한번은 동기 중 한 명인 서동욱 사원이 부서원 모두를 웃겼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장교 복무를 마친지 5일 만에 입사해서 누구보다도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거든요. 하루는 OJT기간 중 전화예절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서 사원이 실제 연습을 할 차례였습니다. 하필이면 그 때, 부재중이던 다른 선배의 자리로 전화가 동시에 울렸고, 서 사원은 그 전화를 대신 당겨받았습니다. 순간 당황한 서 사원은 마치 군대에서 전화받는 양 "통신보안!"이라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그분은 물론, 그 소리를 듣고 있던 모든 부서원들이 그야말로 빵 터진(?) 사건이었죠.

김주현 사원


 주현
 
대부분의 신입사원이 그렇겠지만, 처음에는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파트장님과 부서의 많은 선배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해주셔서 지금은 부서에 충분히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많이 노력했습니다. 누구보다도 크레용팝의 5기통 춤을 많이 경험할 정도로 열심히 했으니까요. 사령식 때 동기들과 6기통 춤을, 라인 신입사원 환영회 때 혼자서 1기통 춤을, 파트 송년회 때는 신입 QM 네 명이서 4기통 춤을 췄습니다. 작년 한해 새롭게 떠오른 크레용팝처럼 저도 춤으로 선배님들께 각인이 되었던 한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이태형 사원

 태형  업무를 빨리 배워서 부서에 도움이 되는 사원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를 배워 열을 알자'는 각오로 회사업무에 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서에 계신 선배님들께 5감사를 드리며 마무리 하고 싶네요.
- 아침인사 반갑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입사원의 실수에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딜가나 '막내' 신입사원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웃음이 있는 직장생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삼성중공업에서 만난 인연에 감사합니다.

 종호  제가 하는 일은 원활한 용접작업을 위해 방법을 연구하고, 작업의 절차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용접은 선박을 건조함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중공업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이 원활해지도록 많이 생각하고 연구하겠습니다. 바쁜 업무 중에도 제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고, 저의 귀찮은 질문공세에도 친절히 가르쳐주시는 선배님들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항상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 역시 항상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주현  품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능력있는 호선담당 QM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고, 현장에서 경험하는 과정을 반복할 것입니다. '김주현 QM'하면 선주들이 신뢰를 가지고 현장에서 인정하는 그런 QM이 되도록 열심히 할 것예요! 그런 저를 만들기 위해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시는 선배님들,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