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삼성중공업에는 감사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피부색과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가장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 '감사'의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일에 대한, 혹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감사, 친분관계와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서 말이죠.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훌륭한 선박을 인도하는 만큼, 고객사들도 삼성중공업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감사를 늘 표시해왔는데요. 가끔씩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재치있는 물품들을 선물받기도 한답니다.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하시죠? 눈에 띄는 몇가지를 간단히 소개해드릴게요!
1. 머스크(Maersk)社의 크리스마스 쿠키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해운선사 머스크는 유명 제과업체와 계약을 맺어 그들만의 쿠키를 따로 만듭니다. 이 쿠키는 매년 연말이 되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머스크의 사무실과 그 협력사들에게 선물로 보내진다고 하네요. 해운선사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예쁜 로고에 맛까지 좋은 쿠키로 머스크(Maersk)만의 아이콘을 탄생시켰습니다.
2. 스테나(Stena Drilling)社의 북극곰 배지(badge)
스웨덴의 종합 해운그룹 스테나사는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이자, '08년 당시 최고가 드릴십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선주입니다. '08년에 계약해 '12년 인도한 드릴십인 스테나 아이스막스(Stena ICEMAX)는 선체에 흰 북극곰을 넣어 화제가 되었었죠. 그 북극곰을 Pin으로 제작해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만들었습니다.
3. UASC社의 노란 머그컵
시선을 확 사로잡는 노란색 머그컵! 이 머그컵을 선물한 선주사는 바로 중동의 대표적인 선주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입니다. 쿠웨이트에 본사를 둔 회사답게 강렬한 아랍어가 표기되어 있고, 노란색과 대비되는 검은색을 활용해서 로고역시 선명합니다. 해운선사라는 이미지에서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밝은 노란색을 사용하니 UASC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밝아진 것 같죠? ^^
4. Premuda社의 기념패
1907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탈리아의 해운사 프레뮤다(Premua)에서 제작한 100주년 기념패 자석입니다. 100이란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유구한 기업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돋보이는 선물이죠!
5. TK社의 바이킹선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케이(TEEKAY, TK)는 바이킹선 주조물을 선물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해양 운송 서비스를 자랑하는 회사답게 바이킹선 주조물을 제작해 그 의미가 확실하고 회사의 정체성이 명확하게 표현되는 선물인 것 같네요.^^
6. 피터 돌레社의 와인
독일의 해운선사 피터 돌레(Peter Dohle)는 지난 2010년, 칠레 직영 농장에서 수확한 와인 3만여병을 삼성중공업 전 직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피터 돌레 회장이 삼성중공업에 처음으로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한 것을 기념해 지속적으로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을 담아서 보낸 것이죠.
이 밖에도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기념하고 하나됨을 의미하는 티셔츠, 개성이 느껴지는 카드, 꼼꼼한 기록을 위한 다이어리 등 선주사에서 전해준 선물은 다양합니다. 소소하지만 선물 하나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고 마음을 전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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