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 이야기/- SHI 사람들

감사를 통해 소중한 행복을 되찾았어요!

samsungshi 2014. 3. 12. 13:42

3일만에 신청 마감!' 잘 나가는 걸그룹의 콘서트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 12월 거제에서 진행된 <삼성중공업 감사나눔 주부특강>이 세운 기록인데요. 뜨거웠던 호응은 올해 두번째 강연으로 이어졌습니다. 

감사나눔 카드와 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지난 10일 거제조선소 문화관에는 삼성중공업 임직원 부인들이 모였습니다. 100감사나눔 족자, 감사트리 등 회사에서 진행 중인 각종 감사나눔 캠페인이 손님들을 반기는 가운데, 한켠에선 이날의 감사나눔 실천을 도울 카드와 일기장 같은 선물도 전달됐습니다.


100감사 족자를 둘러보고 있는 주부들 
이날 강사로 나선 두 사람은 일명 '걸투(girl two)', 감사나눔신문 유지미 기자와 김현숙 강사입니다. 강연 내내 미소가 가시지 않았던 두 사람은 감사를 통해 삶을 바뀌는 기적을 경험하고 감사 전도에 나섰습니다.

 
강연을 하고 있는 유지미 기자
매사에 부정적이고, 대인관계마저 원활하지 못했던 유지미 기자는 감사일기로 새 삶을 맞이했습니다. 처음에는 감사한 일을 억지로 짜내야 했지만, 일상 속에서 감사할 일을 찾아 나가면서 맡은 일에 재미가 붙고 자존감도 커졌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변화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찾아왔다고 하네요.

"철없는 마음에 어머니를 원망할 때도 있었어요. '버릇없는 딸'로 낙인 찍혔던 제가 어머니께 100감사를 선물하면서 행복을 찾았습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작은 감사부터 표현해 보세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답니다!"


 
김현숙 강사
한편 김현숙 강사는 사춘기 아들의 휴대폰 속에서 '시끄러운 김여사'로 저장된 자신의 모습에 좌절했던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위기의 주부(?)를 구한 힘 역시 감사하는 마음이었죠. 그녀는 귀가한 아들에게 깍듯이 감사인사를 건네고, 매일 아침 감사편지를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냉소적이던 아들도 조금씩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남편들의 영상편지와 깜짝 이벤트 진행
김현숙 강사의 강의에 이어진 건 남편들의 영상편지 이벤트였는데요. 경상도 사나이들의 사랑 고백은 조금 서툴렀지만, 이를 바라보는 모두의 얼굴에는 부러움이 가득했습니다. '사랑한다' 한 마디를 수십 년 만에 들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 항상 표현이 없는 남편이 야속했다며 촉촉한 눈으로 웃음 짓는 이들이 강단에 나서 소감을 나눴죠. 이른 아침부터 집안일에 분주하다가 '빨리 집에서 나서라'는 남편의 타박에 놀랐다는 어느 주부의 고백에는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무대에 직접 올라 감사편지를 낭독한 남편도 있었는데요. 건조2팀 최형택 기원과 배우자인 김임수씨가 바로 깜짝 이벤트의 주인공.

최형택 기원은, "그 동안 당신 앞에서 만큼은 언제나 굳건한 모습이고 싶었습니다. 힘들어도 내색을 하지 않고 허허, 웃기만 했죠. 지금 돌아보면 나만 믿고 강원도에서 먼 길을 내려온 당신을 너무 고생시켰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편지를 쓰자니 하고 싶은 말이 엉켜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천천히 나눕시다. 사랑합니다."라고 아내에게 고백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찡한 감동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감사카드를 적고 있는 주부
특강의 마지막 순서는 다섯 가지 감사를 직접 쓰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인사는 빠를 수록 좋은 법.
참석자 모두가 남편과 자녀에게 감사엽서를 쓰고 사진을 찍어 휴대폰으로 보냈는데요. 여기저기서 분주히 문자가 오가고, 때때로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모두의 미소가 조금씩 강당 속을 채워 나갔답니다.

 
감사카드를 보여주는 서정애씨
강사들의 이야기를 수첩에 꼼꼼히 적어 내려가던 서정애씨는 어느 날 남편(총무팀 이원희 파트장)으로 부터 100감사 족자를 받고 더없이 감동했다며, "남편의 회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강연장을 찾았다"고 참석소감을 전했습니다.

"여자에겐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잖아요. 남편의 100감사를 받은 이후로 저희 가족은 메신저에 채팅방을 만들어 틈날 때마다 감사를 나누곤 해요. 오늘 강연으로 당연하게만 느껴지던 모든 일들이 감사의 대상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만난 것 같아요!"

또다른 참석자인 판넬조립부 정종혁 기원의 아내 전용실씨는, "항상 잠들기 전에 남편으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어요. 항상 그랬던지라 제대로 대꾸도 못했는데, 오늘 5감사를 적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라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세계적인 명사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에도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점심으로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어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사소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망설였던 감사 인사가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작은 실천이 바로 지금 행복해 지는 비결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