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커피 좋아하시죠? 요즘은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든다고 할 정도로 커피를 즐겨마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삼성중공업에도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S-프레소'라고 하는 커피동호회가 있답니다. 'S-프레소'라는 이름은 SHI(Samsung Heavy Industries)와 에스프레소의 합성어로 탄생한 이름이죠. 얼마전 S-프레소 동호회가 로스팅 공장으로 견학을 다녀왔는데요. 향기로운 사람들과 함께한 향기로운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실래요? ^^
오늘의 목적지는 전라남도 광주의 한 로스팅 공장. 부푼 기대를 안고 2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로스팅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블렌딩을 위한 갖가지 생두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습니다. (여기서 로스팅은 생두(Green Bean)에 열을 가하여 볶는 것으로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생성하는 공정이고요. '커피 블렌딩'이란 서로 다른 원두를 혼합하여 맛과 향이 상승하는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공장 안 쪽에서는 마침 블렌딩을 마친 원두를 로스팅하고 있었습니다. 이 공장의 대표가 직접 로스팅 기계에 대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로스팅 설명을 듣는 초롱초롱한 눈빛의 회원들.
로스팅은 온도와 압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로스팅 기계가 있는 방 안은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대형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었는데요. 에어컨 바람에도 불구하고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로 방안이 후끈후끈 했습니다. 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섭씨 45도 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향기로운 커피 뒤에는 이런 수고가 숨어있었습니다.
오랜 경험과 감각으로 최상의 로스팅을 위한 온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원두가 터지는 소리 만으로도 온도와 로스팅 정도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짜잔! 드디어 오랜 시간 동안 로스팅을 마친 원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꽃 향기와 카라멜 향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로스팅 견학을 했으니, 갓 볶아낸 원두 맛을 봐야겠죠?
공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이동합니다.
핸드 드립으로 맛을 보기에 앞서, 견학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로스팅 이론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뒤 쪽에서는 훈남 바리스타가 핸드 드립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로스팅 상태에 따라 다른 2가지의 커피를 시음해보기로 합니다.
첫 번째 원두의 핸드 드립을 시작합니다. 알맞게 뜸을 들이고, 커피를 추출합니다. 핸드 드립에 맞게 로스팅 된 원두이기에 단 맛과 신 맛, 향기와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밸런스 또한 일품이었죠.
다른 로스팅 상태의 커피 맛을 보기 위하여 두 번째 핸드 드립을 시작합니다. 이번 커피는 좀 전과는 또 다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쪽에서는 퍼콜레이터를 통한 커피를 추출하고 있었는데요. 은은한 분위기와 함께 달콤한 향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처음 보는 몇 몇 회원들은 신기한 듯 설명을 듣고 있었답니다.
(※ 퍼콜레이터 : 흔히 사이폰이라고 불리우는 추출 방식으로, 두 개의 플라스크 기압 차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두 잔의 커피를 모두 음미하고 비우고 나서야, 아쉽지만 공식적인 견학과 핸드 드립 실습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견학은 S-프레소 회원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서 훨씬 편안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는데요. 향기로운 사람들과 함께한 향기로운 이야기 어떠셨나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커피의 세계, S-프레소 동호회와 함께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삼성중공업에는 이렇게 다양하고 이색적인 동호회가 많이 있답니다. 만약 삼성중공업 입사를 꿈꾸신다면, 회사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이런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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