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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일손돕기에 구슬땀, "풍년농사 기원합니다!"

samsungshi 2014. 6. 12. 16:57

지난 31일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가족들이 거제 명하마을을 찾아 농번기에 바쁜 농가의 일손을 도왔습니다. 거제시 연초면에 위치한 명하마을과의 인연은 지난해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는데요. 결연을 맺은 CS팀은 마을회관 청소를 비롯해 어르신들의 말동무 되어드리기, 거제조선소 초청 견학 등의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농촌활동은 자녀와 함께 하면서 농업의 소중함도 일깨워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명하마을 입구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었는데요.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은 이 나무는 거제시에서 지정한 보호수라고 합니다. 은행나무인데 특이하게도 은행은 열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날의 미션은 바로 모내기 작업! 이양기가 지나갈 수 없는 곳에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것인데요. 논둑 근처에 준비된 모를 이양기로 심어 놓은 모와 일정한 간격으로 심는 일이었습니다.



아빠를 따라 온 아들도 능숙하게 모를 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흙이 묻을까봐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재미를 붙여 열심입니다. 모내기 작업중에 개구리를 발견하는 행운도 얻었는데요. 요즘 도시에서 보기 힘든 청개구리를 이곳에서 만나다니! 부모님과 함께 온 자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체험학습도 되었답니다.



점점 더 집중을 요하게 되는 모내기 작업. 논이 굴곡져 있어서 생각보다 수작업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가을의 풍년을 기원하며 집중! 집중!



이제 이양기로 모를 심기 시작합니다. 보통 이양기라고 하면 자동차처럼 운전하면서 자동으로 심어주는 걸 생각하실텐데요. 이날 사용된 이양기는 직접 손으로 밀면서 걸어가야 해서 힘조절과 변속기어의 활용법을 익혀야했답니다. 명하마을 이장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며 한번 해보라고 건네줍니다. 예상과는 달리 능숙하게 잘해내는 듯했지만, 역시 전문가와 비교해보니 라인이 약간 삐뚤빼뚤 합니다.



모내기에 사용하는 모는 볍씨를 발아시켜 모판에 골고루 깔고 논바닥에 필요한 만큼의 모판을 나란히 설치해 키우게 되는데요. 일정한 크기로 자란 모는 물이 있는 논에 심어야 해서 모판과 논을 저렇게 분리해야 합니다. 뿌리를 끊어줘야 해서 그 부분에서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으쌰으쌰!



한참을 일하다보니 어느새 즐거운 새참 타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방긋 웃어주는 어머님~ :)

새참 후에는 다시 모내기 작업이 이어졌고, 모두가 힘을 합친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삼성중공업 CS팀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명하마을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