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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건조 시리즈 1] 최고의 선박은 이들 손에서 시작된다 - 기본설계편

samsungshi 2010. 1. 22. 17:36

보통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선박 건조는 많은 부서와 작업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만 뛰어나다고 해서 최고의 제품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쇄빙유조선, LNG-FPSO, 친환경 LNG 재기화 선박 등의 신개념 선박도 이 모든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고부가가치, 고기술의 집약체라 불리는 '선박'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선박건조 프로세스별로 담당하는 업무를 통해 그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먼저, 선박건조 프로세스의 첫 단계인 설계. 그 중에서도 설계의 기본, '기본설계'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한번 들어볼까요? ^^

선박건조의 시작, 기본설계

기본설계 업무는 한마디로 '경쟁력 있는 사양 개발 및 수주활동의 총력적 지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의 기본설계담당은 선박 종류 및 업무 성격에 따라 기본설계, 구조설계, 여객선설계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약 25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구아진 사원, 정재우 차장, 조인호 과장, 이기주 대리, 김상현 대리, 송상준 대리

▶ 사진 왼쪽부터 구아진 사원, 정재우 차장, 조인호 과장, 이기주 대리, 김상현 대리, 송상준 대리

기본설계1팀에서는 원유운반선과 LNG운반선, 2팀은 컨테이너선, FPSO 및 드릴십을, 구조설계팀은 이들 선박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검토하는 업무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객선 설계팀은 일반 여객선 및 대형 크루즈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설계에서는 선박의 형상 및 속도 등의 성능을 결정하고, 그와 관련된 국제 규정을 조사합니다.
그 다음 선주의 요구사항을 구체화 시켜 사양서 및 기본 도면을 작성하게 되는 것이죠."


기본설계를 담당하는 직원들


프로젝트 입찰단계에서는 경쟁력 있는 금액을 제시하기 위해 선박의 원가를 산정하는 견적 업무와, 계약 후 주요 자재품의 공급 업체선정 및 구매요청서를 발행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선박의 성능향상을 위한 新선형, 新제품 개발도 기본설계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보통 긴급한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1~2시간 내에 견적과 약식 사양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것이 기본설계 업무의 애로사항이라고 합니다.


기본설계인이라면 어학능력은 필수

기본설계를 담당하는 직원들2


"수주로 직결되는 과정의 대부분이 기본설계 단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학능력은 기본설계인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 중 하나에요. 선주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때로는 선주를 이해시키고, 설득 할 수도 있어야 하거든요."

이를 위해 현재 기본설계는 한 해 동안 전원 토익 1급을 달성한 파트에 시상금을 수여하고, 토익펀드와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는 등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약 싸인하는 순간, 모든 피로가 사라져요


"계약을 위해 출장을 가면 낮에는 선주와 미팅하고, 밤에는 호텔에서 미팅 보고서 및 사양서를 작성하는 등 몇날 며칠을 현지에서 밤을 새기도 해요. 그러면, 체력적으로 무척 힘이 들어요. 하지만 마지막 날 선주와 그 동안 합의했던 사양을 반영해서 완성한 최종 사양서를 한 페이지씩 검토하며 싸인하는 순간, 쌓였던 모든 피로가 한 번에 싹 풀립니다."

기본설계를 담당하는 직원들3



2011년에도 기본설계는 삼성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일류 제품을 개발하고, 수주활동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posted by 서정은 대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