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수 있나요?" 라고. 그럴때면 "많이 보고, 많이 찍다보면 늘어", "빛을 잘 이용해봐"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물론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죠. 하지만, 사진을 배우다보면 앞서 말한 두가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은 삼성중공업 임직원 칼럼니스트 최윤성 사원(준법지원)이 '사진 속 빛 이야기' 들려드립니다. 고요하면서 편안한 사진들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한강
사진을 시작할 무렵, 가장 많이 들은 충고는 빛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요. <무엇을> 찍을 것인가만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찍을 지 고민하라는 충고와 함께요. 생각해보면 너무도 당연한 말인데, 당시에는 딱히 와닿지 않았고 새겨들으려고 해도 그저 어렵고 이해안되는 얘기였습니다.
┖ 궁평항
그렇다면 '빛'을 찍어야 하는건가? 하고 열심히 빛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을 찍기는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광원에다가 바로 렌즈를 들이대니 노출이 너무나도 어려워 필름을 수도없이 날려먹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노출은 조금씩 익숙해 지더군요. 값비싼 필름값을 수험료로 날린 덕분에(?) 아주 조금 노출에 대한 개념이 늘었습니다. 그리고는 재미가 들려 <빛>이 눈에 띈다 싶으면 마구잡이로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습니다.
┖ 한강2
익숙해지면서 여유가 생기고,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게 찍은 사진 중 그나마 남들에게 보여 줄 수는 있는 제 사진들을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 화성 우음도에서
차가웠던 겨울 하늘을 찍고 싶었는데 마침 적당한 구름이 눈에 띄어 해가 구름에 가려지기만을 기다렸다 찍었습니다.
┖ 양재 시민의 숲
┖ 양재 시민의 숲2
빛을 제대로 받아 투명해진 나뭇잎도, 반짝반짝 빛나는 나뭇잎도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절대 눈여겨 보지 않았을 것 같네요.
┖ 형도
보통 역광은 좋지 않다고 많이 얘기하죠? 하지만 역광사진은 따뜻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혹은 조금 신비로운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 홍대
사진은 빛으로 찍는 그림이라고 하지요? 빛으로 많은 그림들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어느 순간 빛을 묻힌 여러분만의 붓이 생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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