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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내가 듣고 싶은 말은?

samsungshi 2015. 2. 17. 14:47

이제 내일이면 민족 대명절인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가족친지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하지만, 명절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레퍼토리가 있죠! 어린 학생들에겐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니?',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에겐 '어느 대학을 갈 거니?',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에겐 '취직 준비는 어떻게 되가니?', 결혼 적령기의 직장인에겐 '결혼은 언제하니?' 등등...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궁금한 것은 이해하나 당사자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성별, 연령별로도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할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겨운 레퍼토리를 살짝 벗어나 '명절에 친척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임직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훈훈하고 재밌는 답변들이 많아서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

복주머니와 윷놀이
임OO 사원 : "아이고, 어서온나 내 강아지들~(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현재도 제일 듣고 싶은 말입니다.)"

김OO 사원 :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단다. 올해도 이렇게 맛있는 식사 준비 해줘서 고맙고,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항상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는걸 기억해다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행복하렴"

서OO 기원 : "조상이 남겨 주신 명절 덕에 이렇게 다들 모이니 화목하고 좋구나. 올해도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계획한 것을 이뤄나가면서도 나보다 못한 이를 모른채 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 보자구나"

김OO 대리 :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비록 그 결과가 실패하더라도 자산이 된다. 실패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깨닫고 보완한다면 어제 보다 나은 내가 된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밝은 내일을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하자. 그런 삶의 자세를 유지하며 하루를 열심히 산다면, 머지않아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쟁취 할 수 있을 것이다"

문OO 과장 : "가슴 쭉 펴고, 자신있게 새배하는 것을 보니 인생 잘 살고 있구나.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김OO 사원 : "너를 보고 있으니 너희 아버지가 부러워지네"

표OO 사원 : "아이들이 참 착하고 예쁘구나. 며느리가 잘 키운 덕분인 것 같다"
설날 고무신 사진

박OO 대리 : "이번 설에는 여행가서 푹 쉬다가 와. 여기 비행기표랑 용돈이다.^^"

황OO 과장 : "음식은 조금만 간단하게 하자. 서둘러 처가에 가거라"

김OO 대리 : "(부모님께서) 우리 아들 멋있어 졌구나. 손녀는 우리가 보고 있을테니 잠시라도 며느리랑 바깥 구경 갔다 오려므나"

신OO 사원 : "정말 괜찮은 사람이 있는데 소개팅할래?"

고OO 사원 : "입사했다고 해마다 주던 새해 용돈 안주면 섭섭하지? 자 용돈 보태써라"


여러분은 이번 설날 어떤 말을 듣고 싶으세요? ^^
올해는 서로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안전에 주의하시는 거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