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건조의 첫 단계, 설계의 고민은?!

SHI 이야기/- SHI 인사이드 2015.11.24 10:45

육중한 덩치의 선박 한 척을 만드는 데는 많은 양의 철판이 필요합니다. 대형 블록을 조립해서 만들기 때문에 그 과정도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이렇듯 선박은 수많은 부재와 기자재를 조립하여 마침내 하나의 완성품으로 탄생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 중의 하나가 바로 첫 단계인 <설계>입니다. 선박 설계는 선주가 요구하는 사양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의사 결정 과정으로서, 실현가능한 형태로 구체화시켜 제작이 가능하도록 CAD를 이용해 설계를 하는 단계입니다.

 

드릴십이나 FPSO 등 특수목적선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선박은 물에 떠서 화물 ·사람 ·가축을 싣고 이동시키는 운송 수단입니다. 얼마나 많은 화물을 싣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선박의 성능을 말해줍니다. 또한 선박 건조에 투입되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여 선가(선박의 가격)를 낮추도록 해야 하죠. 그러다보니 선박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들은 이러한 선박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선박을 크게 만들고 무게는 가볍게 해야 더 많은 화물을 싣을 수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죠? 하지만 선박을 가볍게만 만들 수는 없답니다. 많은 화물을 싣고도 튼튼하고 견고한 구조를 가져야 하며, 충돌이나 폭풍우 등의 여러 악조건에서도 선박이 침몰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튼튼하고 견고한 구조에 중점을 두게 되면 배가 무거워지고 이렇게 되면 화물을 덜 싣게 됩니다. 선가 또한 비싸지게 되죠.


화물을 빠르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빠른 속력으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엔진과 프로펠러, 그리고 물고기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선형의 날렵한 형상을 갖춰야 물에 대한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딜레마가 있습니다. 큰 힘을 만들어 내는 엔진일수록 비싸고, 연료 등의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거든요. 또한 선가 상승 및 대형 엔진 사용으로 인해 화물을 적재할 공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물에 대한 저항을 줄여 주는 날렵한 형상의 선박일수록 화물 적재 공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선박 설계를 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

이렇듯 선박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과 상충되는 일도 많지만, 여러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가장 이상적인 배를 설계해야 합니다. 선박설계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나가 되어 여러 딜레마와 싸워 이겨내는 과정입니다. 삼성중공업 선박 설계 디자이너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고품질, 고효율 더 나아가 친환경적인 선박을 설계하고자 끊임없는 개발과 도전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

Posted by samsung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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