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5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보통 연말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 한해에 있었던 얘기도 나누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좋은데요. 가족과의 특별한 시간을 위해 다과상을 차려보는 건 어떠세요? 삼성중공업 기전팀 우윤숙 대리가 한식과 양식의 다과상 차리기를 소개해드립니다. ^^
한식 과자 : 다식(茶食)
최근 폐백이나 돌잔치 등의 전통 상차림에서 둥근 플라스틱 같은 것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쌓여있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약과, 유과와 함께 전통적인 한과의 한 종류, 다식(茶食)입니다. 차 마시는 풍습이 전래하여 성행하던 신라 시대~고려 시대에 생겨난 한과로, 밤가루, 송화가루, 콩가루, 녹말가루, 참깨가루 또는 볶아서 말린 멥쌀가루 등이 주재료이죠. 각각의 가루를 꿀에 반죽하여 무늬가 새겨진 다식판에 찍어 만든 한과로 전통 의례상(儀禮床)에는 필수적으로 올라가며 평소에는 차와 함께 곁들이기 쉬운 전통 과자 입니다.
■ 재료 ■
송화가루, 녹차가루, 꿀
① 송화다식 : 송화가루를 적당량의 꿀로 반죽한 후 틀에 찍어낸다.
② 녹차다식 : 녹차가루와 송화가루를 1:1의 비율로 섞어 꿀에 반죽한 후 틀에 찍어낸다.
Tip1 녹차가루는 매우 쓰고 색상이 짙기 때문에, 송화가루와 최소 1:1 또는 1:2의 비율로 섞어서 씁니다.
Tip2 틀에 미리 작게 잘라둔 랩을 놓고 반죽을 찍은 뒤, 그대로 랩에 싸서 보관하면 더 깔끔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Tip3 하나의 틀에 여러 개의 색상을 이용하여 예쁜 무늬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Tip4 꿀로 반죽할 때에는 완전히 하나의 덩어리가 될 만큼 꿀을 많이 넣게 되면 나중에 틀에서 꺼내기도 힘들고 먹기에도 힘듭니다. 가루가 어느 정도 응집될 수 있을 정도(위 사진 참조)로만 잘 섞어줍니다.
③ 깔끔하게 포장해서 선물하시면 됩니다.
양식 과자 : 타르트(Tart)
타르트는 파이지를 타르트 틀에 깔고 과일이나 채소 등을 이용하여 속을 채운 뒤, 위를 덮지 않아 담긴 재료가 그대로 보이게 해 둔 프랑스식 파이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타르트는 '라즈베리 크림치즈 타르트'입니다.
■ 재료 ■
파이지 : 박력분 150g, 아몬드가루 20g, 슈가파우더 50g, 버터 80g, 달걀노른자 30g, 우유 2/3큰술, 소금 약간
파이속 : 크림치즈 100g, 딸기요거트 1통(또는 플레인요거트+딸기퓨레 2큰술), 설탕 30g, 우유 20g, 달걀 1개
① 박력분,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 소금을 모두 섞어서 체에 내립니다.
② 차가운 버터를 1의 가루에 넣고 주걱으로 잘라주면서 섞은 뒤, 차게 둔 계란노른자를 섞어주세요.
Tip1 버터를 가루에 섞을 때는 버터가 뭉개지지 않도록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③ 파이지 반죽이 끝나면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둡니다. 그 동안 파이 속을 만들어 봅니다. 퓨레+플레인요거트의 효과를 내기 위해, 딸기요거트를 이용했습니다.
④ 크림치즈, 딸기요거트, 설탕, 우유를 섞은 뒤, 적당히 절반을 나누어줍니다.
⑤ 한 쪽 반죽에만 계란을 넣고 풀어줍니다.(이 쪽은 오븐에 구울 부분입니다.)
⑥ 라즈베리에 설탕을 1:1의 비율로 붓고, 라즈베리가 적당히 잠길만큼 물을 붓고 끓입니다.
⑦ 적당히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졸여 식혀둡니다.
Tip2 첨가된 물은 졸이는 과정에서 거의 증발하므로 물의 계량은 정확하지 않아도 됩니다.
⑧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을 5cm 정도 두께로 밀고 버터를 발라둔 타르트틀(사진은 머핀틀입니다.)에 올립니다.
⑨ 골고루 잘 익을 수 있도록 반죽을 포크로 콕콕 찔러줍니다. 가장자리 테두리도 포크로 무늬를 만드세요.
Tip3 타르트틀에 구울 경우, 크기가 크기 때문에 굽는 과정에서 반죽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 때에는 반죽위에 콩이나 팥 등을 올려두고 구우시면 됩니다.
⑩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분 정도 구운 뒤, 계란이 첨가된 파이속을 채우고 180도에서 20분 정도 더 굽습니다.
⑪ 계란을 첨가하지 않은 나머지 파이속을 다 구워진 타르트 위에 채우고 라즈베리를 올리면, 끝!
⑫ 냉장실에서 차게 보관하셨다가 드시면 됩니다. 맛있게 드세요!
다양한 다과와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Enjoy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의 동백섬 '지심도'를 소개해 드립니다. (0) | 2016.03.02 |
---|---|
거제도 봄의 전령사!! (0) | 2016.02.24 |
2016년 첫 일출 어디서 볼까? (0) | 2015.12.21 |
미리보는 2016년, 무엇이 달라질까? (0) | 2015.12.17 |
꼼꼼히 준비해서 든든히 챙기자! 달라지는 2015년 연말정산 세법 (0) | 2015.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