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를 자전거로 오른 사나이

SHI 이야기/- SHI 사람들 2016.07.21 10:52

 

시운전3부 전장운전3과 박태준 사원은 전세계 대륙을 누비며 극한 여행을 즐기는 것이 취미입니다.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색다른 여행지를 찾아 젊은 날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하도 여행을 많이 다녀 주변 사람들은 대체 무슨 돈으로 여행을 다니냐고 할 정도랍니다. 사실 집안형편이 넉넉치 못해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로 한푼 두푼 돈을 모아 여행을 다녔습니다. 우리회사에 입사한 지금도 여행지에서 노숙을 부지기수로 한다는 박태준 사원. 그의 파란만장한 여행스토리를 만나보겠습니다.

 

Q. 세계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열일곱 살 때, 산악자전거 선수로 도하 아시안게임 준비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운동선수로 생명이 다하고, 자괴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문득 혼자 떠나고 싶어 무작정 짐을 쌌습니다. 당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이 60만원 정도 있었는데 나이도 어리고 돈도 없어서 가까운 일본에 3주 간 여행을 갔습니다. 일본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한국에서 라면과 모카빵을 가져가서 끼니를 때우며, 부족한 여행경비는 길거리에서 모카빵을 팔면서 마련 했습니다. 당시 외국어를 한마디도 모른 채,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지만 우리와 다른 문화를 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여행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소개해 주세요.

A. 올해 2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에 산악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것에 도전했습니다. 여행 출발 전 매일같이 유산소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길러왔는데 해발 5000m의 고산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한걸음만 옮겨도 심박수와 호흡이 가빠져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것 같아 이 악물고 산을 올랐습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킬리만자로 정상을 등반한 것은 아시아 최초라고 하는데 힘들었던 만큼 이뤄낸 성과도 커서 이 여행이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Q. 추천해주고 싶은 세계의 여행지는?

A. 유럽에서는 관광인파 없이 장엄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남미에서는 잉카시대 유적지와 아마존부터 빙하까지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페루, 아프리카에서는 임팔라, 얼룩말과 함께 뛰놀 수 있는 스와질랜드, 아시아에서는 별들이 쏟아질 듯 수 놓인 밤하늘이 인상적이었던 몽골을 추천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Q.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나요?

A. 한번은 짐바브웨에서 20년간 전세계를 떠돌아 다닌 일본인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어야 비로소 아름다워진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뜻인지 몰랐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문득 나를 기다려주는 가족들, 친구들, 회사 동료들이 있었기에 여행이 즐거울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주변 모든 것들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 박태준 사원은 자신의 여행기를 일기로 남겼는데 올해는 그 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판매를 목적으로 출간한 책은 아니지만, 수익이 발생하면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에 망설이는 사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A. 낯선 곳을 간다는 것이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세계 어디를 가든 모두 사람 사는 곳이었습니다. 여행 전 자국 대사관에 공지된 사고사례를 숙지하면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누구나 가는 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닌 정말 스스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얀 도화지 같아서 여행을 통해 만든 많은 경험은 각양각색의 물감이 되어 삶을 스케치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samsungshi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