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 웰컴 투 둔덕골!!

SHI 이야기/- SHI 행복나눔 2011.06.10 15:53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뜬금없이 시 소개냐고요? 청마(靑馬) 유치환 선생의 '생명의 서(書)'라는 시인데요,
지금부터 함께 가 보실 곳이 청마의 고향, 둔덕골이기 때문입니다. 동막골? 노노~ 둔덕골! ^^


둔덕골에는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요, 바로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이죠.
거제조선소 전략구매실에서 근무하는 6명의 직원이 여기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올망졸망 귀여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 날은 주재경 사원, 신희범 사원, 오희준 사원과 함께 제가 일일선생님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아이들이 워낙 활발(?)해서 선생님들이 애를 많이 먹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낸 아이디어가 노래를 통해 영어를 익히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표정은 -.-;


그래도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영어로 한 공부는 효과가 있었을까' 라는 궁금증에 아이들과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현준아, 공부하면 재밌어?"
"우웨웨~~~~~"

돌아온 답변은 절망적인 괴성 뿐이었답니다. ㅜ.ㅜ


그래서, 이번엔 현수라는 아이와 다시 한 번 인터뷰를 시도했어요. 현수는 축구와 강아지를 좋아하는 튼튼하고 밝은 아이입니다. ^^

"현수야, 공부하니까 재밌어?"
"예, 재밌어요. 근데 바로 다 까먹어요~"


그래도 가르치는 보람이 있습니다. 일단 공부가 재밌다고 하니 까먹는 부분은 반복 학습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그리고, 재미삼아 선생님들의 선호도도 조사해 봤는데요, 

대일 : "경덕아~ 선생님은 좋아?"
경덕 : "예, 좋아요. 근데 남자 선생님은 싫어요."
지인 : "저도 남자 선생님이 싫어요."


왜 여자아이들은 남자 선생님들을 싫어할까요...ㅎㅎ


오랫만에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니, 저도 어느덧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배운걸 금방 잊어버리든, 남자보다 여자선생님을 더 좋아하든 상관없어요. 그저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으니까요. ^^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지금처럼 맑고 순수하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posted by 윤대일 사원 (기장 1부)

따뜻한 이야기들을 찾아 헤매는 소통 메신저로, 현재 2기 사내기자로 활발히 활동 중.
Posted by samsung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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