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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찻집 하루 순이익이 900만원?

samsungshi 2011. 4. 6. 14:27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고객과 함께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마련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삼성중공업에 파견나온 선주사 직원과 선급회사 직원, 그리고 삼성중공업 기술개발실 임직원들로 구성된 VG(Volunteering Geoje) 봉사단이 주인공인데요.

삼성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사는 선박 건조과정 중에 수행해야 하는 각종 검사업무를 담당하고 건조작업을 감독하기 위해 직원들을 거제조선소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의 감리회사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급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외국인 직원들과 그 가족, 그리고 삼성중공업 기술개발실 임직원들이 결정한 봉사단이 바로 VG봉사단이죠.

VG봉사단은 지난 2일(토) 거제조선소 만남의 장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열었습니다.

이날 일일찻집을 위해 선주사 직원들의 부인과  삼성중공업 직원 가족 등 70명의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김밥과 샌드위치 등을 손수 준비했는데요. 오전 11시부터 문을 연 일일찻집에는 무려 700여 명의 손님들이 다녀갔답니다.^^

이 날 행사 결과, 재료비를 제하고도 900만원 상당의 성금이 마련되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모금 행사 소식을 듣고 지난 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00여 만원을 VG봉사단에 전달했습니다. 

VG봉사단은 이렇게 모인 성금을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일본 쪽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비록 액수는 크지 않지만,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의 불씨가 된 것입니다. 불의의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진 피해자들이 하루 빨리 희망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