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한 협력회사가 타국에서 온 외국인 동료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모범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샤브카트(34)씨. 우즈베키스탄 사람인 그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목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그만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모범기업 조용일 대표는 곧 바로 병원을 수소문했고, 샤브카트씨는 얼마 후 진주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사 김남호 과장은 매번 병원에 동행하면서 우리 말이 서툰 샤브카트씨의 입이 되어 주었답니다.
회사 동료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200만원을 병원비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샤브카트씨의 직속 관리자인 박인식 기장은 그가 퇴원한 후 이전보다 수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고 있답니다.
▶ 왼쪽부터 박인식 기장, 김남호 과장, 샤브카트, 조용일 대표
샤브카트씨는 "낯선 타지에서 병에 걸려 놀랐지만 모범기업 모든 분들이 도와줘 한결 좋아졌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우리와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가족에게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면서 "외국인 직원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뤄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있는 고국으로 건강히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샤브카트씨의 병세는 상당히 호전되었고 업무에도 다시 잘 적응 하고 있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외국인 직원들도 회사에 대해 더욱 깊은 신뢰와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네요.
삼성중공업 협력회사 모범기업. 이름처럼 정말 모범이 되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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