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지나가는 길,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

SHI 이야기/- SHI 인사이드 2011.11.21 11:04

혹시 세계의 양대 운하가 어딘지 알고 계시나요?

'운하'란 육지에 있는 땅을 파서 배가 지나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인공 물길인데요. 지중해와 수에즈만·홍해·인도양을 이으며,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경계에 위치해 있는 수에즈운하가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운하입니다.
   
유조선의 사이즈 중 '수에즈막스'라고 불리는 선형이 바로 여기서 나온 명칭이예요. 만재를 한 상태에서 이 수에즈운하를 통행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형이라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120,000~160,000DDWT 정도의 유조선을 말합니다. 배의 밑바닥은 운하의 밑바닥처럼 뾰족해야 하며, 운하를 통과하는데는 8노트 속도로 대략 15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59,000 DWT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수에즈운하는 1869년에 개통된 운하인데요. 개통 이전에는 수에즈 지협이 지중해와 홍해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서 유럽에서 인도로 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남쪽의 희망봉을 돌아가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에즈운하가 뚫리면서 선박들은 지중해를 거쳐 곧장 인도양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수에즈운하 개통 전(왼쪽)과 개통 후(오른쪽) 항로 변화


전세계 해상무역에서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비율이 8%나 된다고 하는데, 만약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가는 데는 10일, 북부 유럽으로 가는 경우에는 19일이 더 소요된다고 하니 수에즈운하가 해상운송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 아시겠죠? ^^


수에즈운하는 그 길이만도 193km에 달하며, 이곳으로 이동하는 하루 원유의 양은 180만 배럴이나 된다고 합니다. 연간 통과하는 선박도 무려 3만 4456척(2009년기준)이고요.

수에즈운하의 물동량이 국제 유가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에즈운하의 수수료가 이집트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가량으로 추정될 정도로 이집트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파나마운하'인데요.
파나마운하는 '수에즈운하'에 이어 인공적으로 만든 지구상에 존재하는 두번째 운하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해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의 거리를 단축시킨 길이 77km의 운하입니다.


┖ 파나마운하 (사진출처 : http://www.canalmuseum.com)


파나마 지협에 운하 건설을 처음 착공한 것은 1880년 이후로 파나마 정부는 수에즈 운하를 건설한 프랑스의 레셉스에게 건축을 허가해 주었지만, 공사를 하던 회사가 도산하면서 사업은 실패하고 공사는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이 프랑스 회사로부터 운하굴착권과 기계·설비 일체를 넘겨받아 1914년에 완공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그 뒤 85년동안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가 99년 12월에 파나마 정부에 이양했습니다.

파나마운하는 20세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힐만큼 신공법과 신기술장비가 총동원되는 고난이도의 복잡한 공사였다고 하는데요. 공사기간도 장장 10년에 걸친 대작업이었습니다.


┖ 파나마운하 (사진출처 : http://www.canalmuseum.com)


파나마운하는 바다에 있는 배를 산정상까지 끌어올려 파나마를 관통시킨 후, 다시 산 아래로 배를 끌어내려서 바다로 흘려 보내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박이 이 운하를 통과하는데는 보통 8시간 내지 10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72,640 DWT 파나막스급 정유운반선


현재 통행가능한 최대 선박을 파나막스급이라고 부르는데요. 2개의 수로로 이뤄진 파나마운하는 현재 심각한 통행 적체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7년 확장 공사를 시작하여 2014년 완공예정이라고 합니다.


┖ 파나마운하 (사진출처 : 중앙일보, 2011.8.20일자 '100살' 파나마 운하 물길 넓힌다' 기사 中)


이렇게 큰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가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원유, 그리고 컨테이너선들이 보다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나중에 직접 가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Posted by samsungsh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세종유통 2013.11.01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에즈운하 내가태어나기 101년전건설된 막강한ㅅ세계경제 인프라 1840청나라가 영국에게 진것만큼이나 획기적인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