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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입사 1년을 말하다

samsungshi 2011. 1. 11. 11:04

작년 초 입사해 정신없이 한 해를 보낸 새내기 4인방. 
올해로 입사 1년을 맞이하는 그들의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 되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시죠~! ^^ 

▶ 사진 왼쪽에서부터) 염태호 사원(전장설계팀 전장시스템2), 김미경 사원(전장설계팀 전장시스템1), 
    박민국 사원(의장1팀 운영/혁신), 박석근 사원(선장2부 선장1과)

 


입사하기 전엔 말이죠..


민국 사원 :
머릿속엔 온통 조선소 밖에 없었어요.  애초부터 생산 쪽을 염두에 두고 있었죠. 안전모 쓰고 오토바이 타면서 현장을 누비는 제 모습을 그리면서요.

석근 사원 : 대학교 2학년 때 일주일 동안 일당 6만원 받고 우리 회사에서 용역으로 일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잠시나마 '아...여기가 땀흘려 일하는 진정한 현장이구나.'를  몸소 느꼈죠.

태호 사원 : 동계인턴 딱 한 달 했는데요, 그 짧은 기간 동안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요. 그 때부터 '이 곳에서 일하면 좋겠다...' 라는 막연한 동경 같은 게 생겼죠. 

미경 사원 : 전자공학도 출신이라 배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대학교 3학년 때 중공업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어요. 언론에서 조선업 호황이라는 기사도 빵빵 터지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 1,2위를 다투고... '야...이거 한번 해볼만 하겠다 ' 싶었어요.


회사생활 막상 해보니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석근 사원 : '사회생활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학생 때와는 너무나 다르니까... 업무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며, 거제에 적응하는 것도...모르는 것 투성이고 모든 게 뒤죽박죽이었죠.


미경 사원 :
조선용어 익히는 게 최대 관건이었어요. 무슨 용어가 그렇게도 많은지...맨 처음 배를 보니까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 거예요. 행여나 학교에서 배운 것을 회사에선 써먹지도 못하는건 아닌지 걱정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태호 사원 : 사무실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에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엉덩이가 들썩 들썩~ 후훗. 하루 하루 지내보니 이제는 조금 체질화된 듯 싶어요. 학교와는 다른 사회생활에서...특히나 인간관계.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막 잘하려고 하면 실수할 것도 같고 의기소침해지더군요.


아차 싶었던 순간은?

민국 사원 :
부산에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여자친구도 중요하지만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도 그에 못지 않아요. 제가 활동하는 야구동호회며 농구팀, 동문회, 하계수 T/F 모임까지 몸이 열이라도 모자르죠. 주말에 데이트보단 야구를 해야 할 때 회사에 일이 있다며 여자친구에게 둘러댈 때마다 조마조마하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미경 사원 : 신입사원 과제 발표 때였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준비가 그렇게 완벽하진 않았죠. 그런데 제 발표를 지켜본 상무님께서 부드럽게 한 말씀 하시는 거예요. "미경씨,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하고 말이죠. 부끄럽기도 하고 머리 속이 하얘졌어요. 


태호 사원 :
때는 바야흐로 신입사원 환영회. 그 날 술을 많이 마셨거든요. 다음 날 눈을 떠보니 아침 8시 20분. 으악! 정말 식은 땀이 줄줄...놀란 가슴 진정하고 부서에 전화를 걸었죠. 그 날 어쩔 수 없이 반차를 썼답니다. 앗 나의 실수!

 

 

회사는 나에게 OO다?

민국 사원 :
스케치북! 내 꿈을 그릴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아요.

석근 사원 : 롤러코스터!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 예측불허니까요. 다이나믹! 생동감이 넘치죠.

태호 사원 : Best! 내게 최고의 직장이고 그만큼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곳이거든요.

미경 사원 : 제 2의 학교. 저의 멘토이신 김남우 선배님을 비롯한 부서분들이 학교선배 같이 친근해서 굿입니다!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4명의 신입사원, 올 한해도 삼성중공업에서의 종횡무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